지난 2일 8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부산 해운대 엘시티 공사장 추락사고와 관련, 경찰이 시공사인 포스코와 하청업체에 대해 추가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이 사고를 수사 중인 해운대경찰서는 13일 오전 10시 엘시티 시공사인 포스코건설과 하청 업체가 증거인멸을 했다는 정황에 따라 현장 사무실과 하청업체 2곳에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다.
경찰은 지난 6일 포스코건설 현장 사무실과 하청업체 등 6곳에대한 압수수색에서 공사장 구조물 추락사고 원인과 관련한 자료 등을 집중 확보했으나 1차 자료와 관련자 진술이 엇갈리고 일부에서 증거를 인멸한 정황을 포착해 추가 압수수색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시공사와 하청업체로부터 공사 자료를 확보한 경찰은 현장 관계자와 안전작업발판 하청업체 관계자 등을 참고인으로 소환해 조사 중이며, 사고 원인과 관련된 감식결과와 지금까지 조사한 내용을 바탕으로 사고 책임자를 가려 사법처리 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다.
한편, 지난 2일 오후 1시 50분쯤 해운대 엘시티 A동 85층 공사현장의 55층에서 근로자 3명이 작업 중이던 공사장 안전작업발판이 200m 아래 지상으로 추락해 아래에 있던 작업자 등 4명이 숨지고 근처에서 작업 중이던 4명이 다쳤다.
부산=강민한 기자 kmh010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