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용 경북도지사는 13일 “경산시는 화장품 산업과 탄소중심 신소재 산업 등을 바탕으로 글로벌 첨단지식 산업 중심도시로 우뚝 서야 한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경산시 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특강에서 “그간 도와 경산시는 탄소소재산업 거점조성과 화장품 산업특화단지 구축 등을 성공적으로 진행시켜 경산시는 물론 국가 첨단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발판을 마련해왔다”며 이처럼 말했다.
그러면서 “세계적 탄소복합재료 연구기관인 AMRC그룹의 아시아거점 센터를 중심으로 탄소성형부품 설계해석지원센터와 공동연구시스템을 구축하고 세계적 탄소기업과 제품을 공동으로 개발하는 등 탄소산업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12월 도·경산시와 양해각서를 체결한 영국의 AMRC연구소는 2001년 보잉사와 셰필드대학이 공동으로 설립한 항공·복합재 연구기관이다.
세계 100여개 회원기업의 공동참여와 노벨상 수상자 5명을 배출한 곳으로 경북도는 도의 강점인 ICT, 자동차, 섬유 등 소재·부품 산업 인프라와 연계한 시너지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도는 지난 1월 국내 탄소복합재료 산업의 상용화 기술 및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 전국 최대규모의 탄소분야 연구조합을 출범시키기도 했다.
또 이날 김 지사는 성장정체기에 이른 경산의 자동차 산업을 대체할 수 있는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화장품특화산업단지 조성 등 글로벌 K-뷰티융복합산업 육성 방안도 밝혔다.
도는 화장품산업의 해외수출 촉진을 위해 경산시·대구한의대와 공동으로 화장품 브랜드 클루앤코(CLEWNCO)를 개발했다.
지난해 베트남 호찌민과 다낭에 상설판매장을 개설하고 21개 기업, 120여개 제품의 수출판로를 개척하는 등 큰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김 지사는 “기존 충북 오송지역의 대기업 중심의 내수 위주 산업육성과 차별화해 경산을 유수 해외기업과 중소·창업기업 중심의 국내최대 수출 전진기지로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경산은 종합대학과 연구기관이 집적돼 있는 경북 최대의 교육연구 도시”라며 “앞으로 탄소산업과 화장품산업 등 미래첨단산업 육성을 위한 인재양성과 인프라 구축에 힘써 국내 최대의 첨단지식산업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산=김희정 기자 shin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