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찌감치 정규 시즌 1위를 확정지은 킹존 드래곤X가 8연승을 달성했다.
킹존은 21일 서울 상암 OGN e스타디움에서 열린 진에어 그린윙스와의 2018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롤챔스) 스프링 시즌 2라운드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2대0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킹존은 시즌 15승2패 세트 득실 23점을 기록하며 좋은 분위기를 이어나갔다. 약 1달 전인 지난 2월22일, 1라운드 마지막 경기였던 bbq 올리버스전을 1대2로 석패한 이후 8경기 연속 승리다. 만약 오는 25일 열리는 시즌 마지막 경기 KSV전을 승리로 장식한다면 정규 시즌 2라운드에서 전승하는 셈이 된다.
반면 오늘 패배로 시즌 3번째 3연패를 기록한 진에어는 6승11패 세트 득실 -8로 7위 자리를 유지했다. 승강전권인 9위 bbq 올리버스(5승12패 세트 득실 -12)와의 득실 차이는 4점으로 좁혀졌다.
킹존은 변함없이 베스트 라인업을 가동했다. ‘칸’ 김동하, ‘피넛’ 한왕호, ‘비디디’ 곽보성, ‘프레이’ 김종인, ‘고릴라’ 강범현이 헤드셋을 썼다. 진에어도 ‘소환’ 김준영, ‘엄티’ 엄성현, ‘그레이스’ 이찬주, ‘테디’ 박진성, ‘레이스’ 권지민이 부스에 들어섰다.
1세트는 킹존의 압도적인 승리였다. 킹존은 경기 초반 상대 정글러 엄성현(스카너)을 2차례 연달아 처치하면서 전장을 장악했다. 이어 19분에는 바텀 1차 포탑 근방에서 과감하게 다이브를 시도, 에이스를 띄웠다.
대형 오브젝트를 독식한 킹존은 32분 내셔 남작 둥지 근처로 진에어 병력을 유인한 뒤 또 한 번의 에이스를 가져갔다. 여유 있게 버프를 차지한 이들은 이내 진에어의 미드·바텀을 초토화시키며 게임을 매듭지었다.
2세트는 곽보성(스웨인)의 원맨쇼였다. 곽보성은 초반 치열했던 상체 싸움에서 우월한 개인기를 앞세워 복수의 킬을 가져갔다. 그리고 활발한 로밍으로 팀의 탑과 바텀에 힘을 더했다.
26분 경 상대 정글러·서포터를 암살한 킹존은 직후 내셔 남작 버프를 가져갔다. 이들은 미드로 정직하게 진격했고, 또 한 번의 대규모 교전에서 에이스를 띄웠다. 그리고 31분 만에 상대 넥서스를 파괴했다.
상암│윤민섭 기자 yoonminseop@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