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규석 부산 기장군수가 공무원 승진 인사개입 의혹으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 군수는 22일 오전 공무원 승진과 관련, 피의자 신분으로 부산지검 동부지청으로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다.
검찰은 오 군수가 지난 2015년 7월 군청 정기 승진인사에서 특정 공무원을 승진시키기 위해 인사 담당에게 승진 인원을 늘리도록 하는 등 부당한 압력을 행사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앞서 동부지청은 지난 2월 14일 군수실과 부군수실, 행정지원과 등에서 압수수색을 벌여 인사 관련 서류와 업무용 PC 등을 확보했다.
또 부산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지난 13일 직권남용 혐의를 받고 있는 오 군수 사건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한 바 있다.
오 군수는 경찰 조사에서 “인사 담당이 일 잘하는 공무원을 추천해달라고 해서 의견을 말했을 뿐이며, 승진인사는 법과 원칙에 따라 공정하게 진행돼 아무 문제가 없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강민한 기자 kmh010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