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의회 이영식 의원(안동)이 한옥마을 조성과 종합병원 건립 등 도청 신도시 활성화 대책 마련과 도내 중학교 무상급식 전면 확대를 촉구했다.
이 의원은 22일 열린 제299회 도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도정질문을 통해 “신도시 유입 인구의 60%가 안동시와 예천군에서 이주해왔다. 수도권 등 다른 시·도에서의 인구 유입은 미미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는 정주여건이나 신도시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음을 증명하는 것으로, 신도시 인구 유입 및 구도심 공동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도청 신도시는 안동시 풍천면과 예천군 호명면 일원에 2010년부터 2027년까지 인구 10만명(10.966㎢)을 목표로 조성 중이다.
이 의원에 따르면 올해 2월말 기준, 인구는 1만명(1만205명)을 넘어선 수준이고 안동 구도심은 부동산 가격 하락과 학생 수 감소 등 인구 유출에 따른 부작용이 뒤 따르고 있다.
한옥마을 조성과 한옥호텔 건립 부진에 대해서도 집행부인 경북도에 따져 물었다.
이 의원은 “도에서 추진하고 있는 한옥마을은 분양된 지 2년이 돼가고 있지만 일반분양 69필지 중 겨우 5채만이 공사 중이거나 건축이 완료됐고, 한옥호텔 건립도 2014년 스탠포드 호텔과 양해각서 체결 이후 4년이 지난 시점에서 아무것도 진행된 것이 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신도시 내 종합병원 조기 건립과 행정구역 불일치로 인한 혼란 해결을 위한 신도시 명칭 제정 및 안동·예천 도청 신도시 행정구역 통합 문제 논의 공식화도 요구했다.
이 의원은 또 “교육 격차해소에 교육청과 도청이 따로 있을 수 없다”며 도내 학교 무상급식 대책과 학교급식 테스크포스(TF)팀 구성을 촉구했다.
현재 경북·대구를 제외한 15개 시·도는 중학교까지 무상급식을 하고 전북과 전남, 강원도는 고등학교까지 무상급식을 하고 있다.
그는 이를 언급하며 “경북보다 재정 여건이 열악한 시·도에서도 무상급식을 확대하고 있는데 유독 경북만 의무교육 대상인 중학교까지 무상급식을 하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특히 지난해 7월 경남도와 경남교육청이 도의회 제안으로 학교급식 테스크포스팀을 구성해 분담 비율을 결정한 사례를 언급하며 테스크포스팀 필요성을 강조했다.
안동=김희정 기자 shin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