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에어가 23일 서울 강서구 진에어 본사에서 주주총회를 열고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진에어는 이날 열린 주총에서 17년도 재무제표 승인, 사내이사 선임 승인 등을 의결했다.
특히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됐다. 사내이사 임기는 3년이다. 성장가도를 달리는 진에어를 그룹 차원에서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진에어 사내이사에는 조 회장을 제외하고 오너 일가는 없다. 장남인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은 ‘일감몰아주기’ 의혹 등에 휘말려 지난해 대한항공을 제외한 계열사 대표이사직을 내려놨다. 차녀인 조현민 진에어 부사장(겸 대한항공 전무)도 미국 국적 문제로 2016년 사내이사에서 물러났다.
지난해 성공적으로 증시에 이름을 올린 진에어는 2017년 매출 8884억원, 영업이익 970억원의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저비용항공사(LCC) 1위인 제주항공 (매출 9963억원·영업이익 1016억원) 뒤를 바짝 뒤쫓고 있다.
한편 진에어는 주총에서 보통주 1주당 250원 현금배당을 결정하고, 이사(사내·외 및 기타비상무)의 보수 총액 한도액을 30억원에서 40억원으로 상향 조정하는 안건을 승인했다.
이종혜 기자 hey33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