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스포츠 종주국 태동지인 부산시가 e스포츠 전용경기장 및 국제e스포츠 R&D센터 조성 등 글로벌 e스포츠시장 선점에 나선다.

부산시는 글로벌 e스포츠 산업육성기반 조성 및 시민과 함께 즐기는 e스포츠 대중화를 위해 e스포츠 메카도시로 재도약을 위한 ‘2018년 부산e스포츠 활성화 계획’을 27일 발표했다!

시는 e스포츠 환경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하기 위해서는 ‘부산’만의 차별화된 e스포츠 콘텐츠가 필요하다고 판단, (재)부산정보산업진흥원과 (사)국제e스포츠연맹과 협력해 e스포츠 시장을 선점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우선, 국내외 e스포츠 연구 ‘허브’역할 선점을 위해 국제e스포츠 R&D센터를 2022년까지 단계별로 구축한다.

올해는 1단계로 국제공인심판과정을 개설해 8명의 국제심판을 양성하고, 국내외 유수대학들과 연계해 e스포츠 연구 및 학술세미나를 개최하는 한편, 국내외 유명 게임단 코칭스태프를 초빙해 국내 선수 지망생들에게 프로 e스포츠 팀 및 대학에 입단할 기회를 제공한다.

또 수도권에 편중된 e스포츠전용경기장 조성을 위해 타당성 조사용역도 추진하며, 경기장의 효율적 활용을 위해 e스포츠 국제공인심판교육, 학술연구, 트레이닝 사업을 기반으로 하는 ‘국제e스포츠 R&D센터’를 연계해 수도권과 차별화된 경기장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e스포츠 글로벌 생태계 조정역할을 수행하며 국제e스포츠연맹이 주관하는 ‘국제e스포츠정상회의’를 부산에서 영구개최해 e스포츠 메카도시로의 지위를 공고히 할 계획으로 올해는 지스타와 연계해 11월 17일부터 18일까지 양일간 개최된다.

아마추어 e스포츠 저변확대를 위해 대통령배 아마추어 e스포츠대회 참가를 지원하고,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2016년부터 운영하는 아마추어 e스포츠 선수단(GC부산) 지원도 강화한다.

GC부산은 지난해 ‘블레이드&소울 토너먼트 월드 챔피언십’ 우승, 준우승을 독차지하는 등 각종 국내외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으며, GC부산의 ‘오버워치’팀이 해외 프로게임팀(런던 스핏파이어)에 진출하는 성과를 거둔 바 있다.

또, 광안리 10만 관객 신화의 ‘e스포츠 성지’ 답게 글로벌 게임기업의 대형 e스포츠 대회 유치와 시민친화형 게임문화 확산을 위해 ‘부산시장배 직장인 e스포츠대회’를 개최하는 등 e스포츠를 통한 게임문화를 정착하고 여가문화를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글로벌 e스포츠 연구 분야 선점을 통해 글로벌 e스포츠 시장에서 e스포츠연구와 산업교류를 선도하는 e스포츠 메카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며, e스포츠가 건전한 콘텐츠 문화로 자리를 잡고 새로운 스포츠 분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부산=강민한 기자 kmh010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