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 구조개선 펀드로 부산기업 탱크테크에 30억 투자

조선업 구조개선 펀드로 부산기업 탱크테크에 30억 투자

기사승인 2018-03-29 11:41:30

부산시가 조선업 구조개선 펀드를 통해 부산조선기자재기업인 탱크테크에 투자를 지원하면서 경영정상화와 향후 연간 100억 원의 매출증대가 기대 된다.

부산시는 조선불황으로 저평가된 조선업종 기업의 경영정상화 지원을 위해 출자한 조선업 구조개선 펀드를 통해 부산조선기자재기업인 탱크테크에 30억 원을 투자했다고 29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지난해 5월 조성한 조선업 구조개선 펀드에서 지난해 8월 이케이중공업에 이은 두 번째 투자로 탱크테크가 발행한 상환전환우선주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탱크테크 관계자는 “조선불황으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는데 투자를 받아 경영정상화에 도움이 됐고, 최근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LNG선 관련 장비 생산 등 기타 운영자금에 사용, 앞으로 연간 100억 원 이상의 매출증대 효과가 기대 된다”고 말했다.

탱크테크는 부산 사하구의 선박용 긴급예인장치 및 밸브, 미분무 소화설비 등 조선기자재생산기업으로 2006년 부산시 전략산업 선도기업, 2013년 부산시 고용우수기업, 2016년 중소기업청의 ‘월드 클래스 300’ 기업으로 선정된 유망 중소기업이다.

‘BK 6호 조선업 구조개선 출자조합’은 결성출자금으로 조성한 50억 원의 자금 대부분을 투자 완료함에 따라 오는 30일까지 1회 차 추가출자금 112억5000만 원을 모집 요청, 이에 따라 시를 포함한 출자자는 투자약정 비율에 따라 출자금을 납입해야 한다.

시는 지역기업에 대한 투자 확대 및 활성화를 위해 다음달 12일 오후 2시 미음산업단지의 부산조선해양기자재공업협동조합 회관에서 투자를 희망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송양호 시 산업통상국장은 “조선기자재업체가 불황에 따른 자금압박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었으나 최근 선박발주가 살아나고 있어 부산 조선기자재기업이 1~2년만 잘 버텨 주면 또다시 도약하는 시기가 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BK 6호 조선업 구조개선 투자조합’은 지난해 5월 부산시 30억, 한국모태펀드 250억, 비엔그룹 210억, 펀드 운용사인 비케이인베스트먼트 10억을 각각 출자 약정해 500억 원 규모로 결성됐다.

부산=강민한 기자 kmh0105@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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