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정상회담, 4월27일 확정…11년만의 개최

남북정상회담, 4월27일 확정…11년만의 개최

기사승인 2018-03-29 15:53:00

남북정상회담 날짜가 오는 4월27일로 확정됐다.

남북은 29일 판문점 통일각에서 열린 고위급회담에서 정상회담 개최일을 다음달 27일로 합의했다. 같은 달 4일에는 판문점에서 정상회담 의전과 경호, 보도 등을 논의하기 위한 실무회담도 갖기로 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특별사절단 방북을 통해 다음 달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에서 정상회담을 열기로 합의했다. 이후 구체적인 날짜를 확정한 것이다.

의제로는 한반도 비핵화와 군사적 긴장 완화를 포함한 항구적 평화 정착, 남북관계 진전 등이 거론되고 있다. 다만 제한을 두지 않겠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만남은 역대 3번째 정상회담이다. 지난 2000년 6월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과 김정일 전 북한 국방위원장, 지난 2007년 10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과 김 전 위원장 간의 정상회담이 개최됐다. 노무현 정부 이후 11년 만이다. 

이날 고위급회담에서는 남측 대표단으로 조명균 통일부 장관을 비롯해 천해성 통일부 차관,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참석했다. 북측은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해 전종수 조평통 부위원장, 김명일 조평통 부장이 자리했다.

이들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50분간 전체회의를 진행했고, 12시35분부터 20분간 2대2 대표접촉을 통해 공동문안에 대한 협의를 진행했다.

김도현 기자 dobest@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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