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안동시는 도내 최초로 올해부터 사립유치원에도 무상급식을 시행한다고 3일 밝혔다.
시는 올해 사립 단설유치원생 1645명에게 급식비 60%를 지원하고 내년부터 전면 무상급식을 할 계획이다.
그동안 초등학교 병설 유치원 28곳에는 무상급식을 했지만 사립 단설유치원 9곳은 대상에서 제외됐다.
시는 또 올해부터 초등학교 6학년에 대해서도 전면 무상 급식을 시행한다.
지난해 초등학교 5학년까지 해오던 무상급식을 올해 6학년까지 확대한 것이다.
시는 초등학교 무상급식 확대에 따라 초등학생 8675여명이 혜택을 받게 되며, 1명당 연간 약 50만원의 학부모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무상급식비 40억2000만원을 비롯해 유치원과 초·중·고·특수학교 친환경 농산물 구입 지원금 18억6000만원, 읍·면지역 초·중학교 농식품 구입 지원금 2억1000만원 등 총 60억9000만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아울러 어린이들의 식습관개선과 건강증진을 위해 초등학교 돌봄 교실에 과일간식비 5400만원을 지원한다.
안동시 관계자는 “자라나는 학생들의 건강과 학부모들의 급식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무상급식을 확대 시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희정 기자 shin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