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지역 당뇨병 예방을 위해 고신대학교복음병원 최영식 부원장이 발 벗고 나섰다.
고신대복음병원 내분비내과 최영식 교수는 2일 오후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 문화홀에서 열린 건강강좌에서 ‘당뇨병, 어떻게 관리해야 할 것인가’는 주제로 1시간동안 강의를 했다.
이날 강좌에는 500여명의 일반 시민들이 몰려 성황을 이뤘으며, 최 부원장은 “식생활의 서구화도 문제지만 갈수록 생활패턴이 편리해지면서 사람들의 운동량이 줄어든 것이 가장 큰 문제”라며 매일 꾸준히 30분 이상 운동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강의를 마친 후에는 이날 강의를 듣기 위해 당뇨로 고생중인 많은 시민들을 위한 별도의 질의응답시간을 마련하기도 했다.
강의에서 최 교수는 “여러 만성질환들을 동반하는 경우가 흔한 노인들은 개인별로 당뇨병 진료지침들이 세분화되고 있다”며, “당뇨의 최근 동향도 나이가 증가함에 따라 공복 및 식후혈당, 당화혈색소 수치도 증가하고 있다고 강조하고, 노인의 당뇨병 진단기준은 일반 성인들과 다르게 적용하는 추세로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당뇨병의 경우 경미한 고혈당을 가진 환자들은 정상으로 호전되는 경우가 많다는 연구도 있고, 실제 당뇨병 환자라는 이유로 불이익을 받는 노인들이 많은 것을 고려하면 노인들에게서는 일반 성인들과 다른 진단기준을 적용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노인 당뇨병환자들의 치료 목표는 특정 질병을 완치한다기보다는 삶의 질과 관련된 생활능력을 유지하고, 기능을 보전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환자별 맞춤치료의 개념으로 변하고 있는 추세에 맞춰 약물 선택에 세심한 배려가 필요하며, 특히 약물 복용 시 금기사항과 주의사항은 꼭 먼저 고려해야 할 사항들이라는 의견이다.
최 교수는 부울경내분비대사학회 회장, 대한 당뇨병학회 부산경남지회장을 맡고 있으며, 수년 전부터 지역 당뇨극복 프로젝트에 앞장서 오고 있다.
특히 해마다 고신대병원 의료진과 함께 당뇨병 캠프를 개최해 1박 2일 동안 당뇨병 환자들에게 생생한 식이요법과 운동치료를 전수하며 부산지역 당뇨퇴치 운동에 앞장서고 있다.
부산=강민한 기자 kmh010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