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가 정부 공모사업 선정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3일 간부회의에서 “정부 공모사업에 철저히 대응해 경북의 발전전략이 반영되도록 하라”면서 “직접 체크리스트를 만들어 챙기겠다”고 강력 주문했다.
그러면서 “공모사업이야말로 당당히 경쟁해서 얻어올 수 있는 국책사업인 만큼 사전에 철저히 준비해 강점과 여건을 잘 부각시킨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강조했다.
또 김 지사는 “선거 국면에서 자칫 느슨해지면 놓치고 만다. 실·국장들이 중심을 바로 잡고 정부정책 동향을 철저하게 파악하라”고 지시했다.
이어 “선거는 정치인의 몫이고 공직자들의 몫은 일이다. 선거 분위기에 편승해 행정에 공백이 생기는 경우, 일벌백계 하겠다”면서 공직기강 다잡기에도 나섰다.
경북도는 올해 정부의 주요 공모사업 23건을 선정해 특별 관리해 나간다. 준비도 빨라졌다. 공모사업에 대비해 관련 연구용역이 대부분 시작됐고 사업별 추진체계도 구성해 놓고 있다.
아울러 직원들의 동기유발을 위해 공모사업 선정 시에는 근무성적 평정 가점 부여 등 과감한 인센티브도 검토 중이다.
도는 지난 1월 정부 각 부처별 업무보고가 끝나자마자 대응 전략회의를 열고 신속히 대처해 왔다. 그 결과, 최근 7개 공모사업에 잇따라 선정돼 국비 223억원을 확보했다.
특히 혁신도시 OpenLAB(국비 110억원), 지역맞춤형 R&D공모(지진지역 스마트센서기반 건물안전 지능정보 플랫폼 개발, 국비 60억원), 지역 맞춤형 일자리 사업(국비 23억원) 등이 선정돼 도가 추진해온 전략들이 탄력을 받게 됐다.
도는 앞으로도 스마트시티 10대 확산모델, 빅데이터 전문연구센터 등 16건이 공모사업에 선정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해 나갈 계획이다.
안동=김희정 기자 shin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