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 곳간에 인심난다'…정유4사 직원들 억대 연봉

'정유 곳간에 인심난다'…정유4사 직원들 억대 연봉

기사승인 2018-04-04 05:00:00

역대급 시황 호조에 힘입어 정유업계는 경영진뿐만 아니라 직원들의 주머니까지 두둑해졌다.  

3일 각 기업이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제출한 12월 결산법인 사업보고서를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을 포함한 정유 4사의 직원들의 평균연봉은 1억원을 육박했다.

정유업계 직원들이 높은 연봉을 받는 이유는 역대급 실적에 있다. 지난해 SK이노베이션, 현대오일뱅크가 사상최대 실적을 거두는 등 정유업계 4사는 8조원에 육박하는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정유업계는 3년째 시황호조의 특수를 누리고 있다.

이 때문에 직원들에게는 월 기본급의 1000% 해당하는 대규모 성과급이 지급됐고 연봉 상승으로 이어졌다.

SK이노베이션의 평균 연봉은 1억1100만원으로 전년보다 1000만원 늘었다.

특히 정유부문 자회사 SK에너지의 지난해 직원 평균 급여는 1억5200만원에 달했다. 정유·화학업계 최고일 뿐만 아니라 2016년보다 2000만원 증가했다.

SK이노베이션의 화학부문 자회사 SK종합화학과 윤활유부문 자회사 SK루브리컨츠도 각각 1억4200만원, 1억2100만원의 고액연봉을 직원들에게 지급했다.

GS칼텍스와 에쓰오일의 평균 연봉은 각각 1억819만원, 1억2076만원으로 2016년에 이어 억대연봉을 유지했다.

반면 현대오일뱅크만 전년에 비해 800만원 늘어난 9900만원을 기록하며 평균 연봉 1억원을 넘기지 못했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정제마진이 10달러 수준까지 오르고 SK이노베이션·에쓰오일·GS칼텍스·현대오일뱅크 등 국내 정유사들은 8조원에 가까운 영업이익을 기록하면서 경영진과 함께 직원들의 보수도 함께 올랐다”고 말했다. 


이종혜 기자 hey333@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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