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그룹의 고급 소형차 브랜드 미니(MINI)가 자동차 브랜드를 넘어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올해는 고성능 JCW 제품군을 완성하고 ‘1만대 클럽’에 진입하는 것을 판매 목표로 제시했다.
조인철 미니 총괄 이사는 3일 서울 성수동 바이산 카페에서 열린 ‘2018 미니 브랜드 데이’에서 “올해 국내시장에서 미니가 1만대 판매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한국의 미니 판매량이 글로벌 시장에서 9번째인데, 몇 년 내 8위인 스페인(1만2000대)을 따라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판매목표로는 1만대 이상을 제시했다. 미니는 지난해 한국 시장에서 전년대비 10.8% 증가한 9562대를 판매하며 연간 최대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또한 조 이사는 “미니의 주력 고객층은 30대인데 클럽맨, 컨트리맨 등이 출시되면서 고객 연령대가 40~60대까지 연령대가 오히려 높아지고 있다며 브랜드 방향성과도 맞아떨어진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를 위해 미니는 올해 국내에 미니 해치백(3도어·5도어) 및 컨버터블 부분변경을 출시하고, 고성능 JCW 제품군을 완성할 계획이다.
그는 “2020년 한국시장에 ‘미니 일렉트릭’ 출시를 계획하고 있고 전기차 시대를 주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새로운 전기차 모델인 미니 일렉트릭은 내년부터 영국 옥스퍼드에서 양산할 예정이다. 미니는 지난달 30일 개막한 뉴욕오토쇼에서 ‘클래식 미니 일렉트릭’을 처음 선보였다.
미니는 지난해 선보인 디지털 플랫폼 ‘도미니크’를 올해 더 강화할 계획이다. 도미니크는 전자 상거래, 웹매거진, 프로젝트플랫폼 등을 갖춘 플랫폼이다.
지난해와 올해 도미니크를 통해 온라인으로 판매한 ‘도미니크 에디션’ 50대는 일주일 사이 모두 완판됐고, 지난달 출시한 2차 모델 100대도 일주일 만에 모두 팔리며 전자상거래에 대한 가능성을 확인한 바 있다.
또 글로벌 공유 사무실 임대업체인 위워크(WeWork)에 미니 전용 공간을 구성, ‘어반 솔루션 프로젝트’라는 이름 아래 도시 생활을 더욱 효율적이고 즐겁게 만들 창의적인 솔루션을 제공하는 스타트업팀을 지원하고 있다.
조 이사는 “올해는 미니가 국내에서 자동차 브랜드를 넘어 새롭게 ‘어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거듭나는 브랜드 리뉴얼의 해가 될 것”이라며 “어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거듭나기 위해 자동차와 사회적 공헌적 성격을 띈 리빙, 패션 영역을 모두 아우르는 다양한 활동들을 기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MINI는 뉴 MINI JCW 클럽맨과 뉴 MINI JCW 컨트리맨, 뉴 MINI JCW 컨버터블 출시를 통해 JCW 라인업을 완성하고, MINI 해치백 3도어와 5도어, MINI 컨버터블의 부분변경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어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거듭나기 위해 자동차 브랜드를 넘어 자동차와 리빙, 패션 영역을 모두 아우르는 다양한 활동들을 기획하고 있다.
이종혜 기자 hey33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