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세대 미드라이너 ‘프로겐’ 헨릭 한센이 유럽으로 복귀한다.
유럽 프로게임단 오리겐은 6일(한국시간)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를 통해 ‘프로겐’의 영입 사실을 전했다. 한국인 듀오 ‘인섹’ 최인석, ‘익스펙트’ 기대한에 이은 3번째 선수 보강이다.
이로써 ‘프로겐’은 2년간의 북미 생활에 마침표를 찍었다. 덴마크 태생의 ‘프로겐’은 지난 2011년 유럽에서 데뷔한 베테랑 선수. 이블 지니어스(EG), 얼라이언스 등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지난 2016년 북미 에코 폭스로 이적해 2년 동안 팀의 주축으로서 활약했다.
그의 새 둥지가 될 오리겐은 지난 2014년 ‘엑스페케’ 엔리케 마르티네즈가 창단한 리그 오브 레전드 프로게임단. 창단 이듬해 유럽 챌린저스 시리즈(CS) 우승, 챔피언십 시리즈(LCS) 준우승을 거두면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본선에 오르는 쾌거를 이뤘다.
그러나 승승장구하던 오리겐은 2016년 스프링 시즌 이후 부진의 늪에 빠졌다. 바텀 듀오 ‘즈벤’ 예스퍼 스벤닝센과 ‘미시’ 알폰소 로드리게스를 라이벌 G2 e스포츠에 빼앗긴 게 원인이었다. 결국 하부 리그로 강등된 오리겐은 구단주 겸 선수였던 ‘엑스페케’를 제외한 선수 전원과 작별,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에 들어갔다.
EU LCS의 프랜차이즈 제도 도입 추진에 맞춰 오리겐도 부활을 꿈꾸고 있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에 따르면, 최근 영입을 발표한 세 선수 외에도 유럽 무대에서 잔뼈가 굵은 원거리 딜러 ‘포기븐’ 콘스탄티누스 초치우가 오리겐의 영입 리스트에 올라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민섭 기자 yoonminseop@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