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스 로드가 다음 시즌에도 변함없이 KBL 코트를 누빌 전망이다. 그는 차기 시즌부터 적용되는 KBL의 외국인 선수 신장 제한을 통과했다.
로드는 6일 오후 논현 KBL 센터에서 진행된 신장 재측정 심사에서 199.2㎝를 기록했다.
만 32세의 로드가 신장을 재측정한 것은 KBL이 차기 시즌부터 새로운 외국인 선수 신장 제한 규정을 도입하기 때문. KBL은 지난달 이사회를 통해 2018/2019시즌부터 장신 선수의 신장을 200㎝ 이하, 단신 선수의 신장을 186㎝ 이하로 제한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이번 재측정 심사에서 200㎝를 초과하지 않음에 따라 로드는 다음 시즌에도 KBL 코트를 밟을 수 있게 됐다. 이번 재측정 심사 전 공식 표기된 그의 신장은 200.1㎝였다.
2010년 처음 한국 무대에 입성한 로드는 KBL의 대표적인 장수 외국인 선수. kt 소닉붐, 전자랜드 엘리펀츠, KGC 인삼공사, 현대 모비스, KCC 이지스에 이르기까지 총 5개 팀의 유니폼을 입었다.
한편 이처럼 0.8㎝ 차이로 한국 무대에서 뛸 자격을 얻은 로드와 달리, 바뀐 규정으로 인해 한국과 작별한 선수도 있었다. 올 시즌 KGC의 공격을 책임진 데이비드 사이먼은 재측성 심사에서 202.1㎝가 나왔다. 시즌 평균 25.7점을 맹폭하며 득점왕에 올랐음에도 불구하고 고작 2.1㎝ 초과로 인해 잔류가 불가능해진 것이다.
윤민섭 기자 yoonminseop@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