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프릭스가 부산으로 간다. 플레이오프 2라운드 경기에서 kt 롤스터를 잡고 창단 후 첫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롤챔스) 결승 무대 진출을 확정지었다.
아프리카는 8일 서울 서초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kt와의 2018 롤챔스 스프링 시즌 플레이오프 2라운드 경기에서 4세트를 가져갔다. 이로써 아프리카는 세트스코어 3대1로 승리하며 대회결승에 진출했다.
아프리카는 9분경 바다 드래곤을 놓고 펼쳐진 5대5 전투에서 빠르게 승기를 잡았다. 상대 교전 유도에 응한 이들은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 단 1명의 사상자도 내지 않은 채로 에이스를 띄웠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쿠로’ 이서행(야스오)이 트리플 킬을 획득하면서 미드 라이너 간 성장 격차를 크게 벌렸다.
아프리카는 15분 탑 교전에서도 상대보다 더 큰 재미를 봤다. ‘크레이머’ 하종훈(케이틀린)을 내주는 대가로 3킬을 얻어간 아프리카는 직후 상대 미드 2차 포탑을 철거하는 등 부수적인 이득까지 꼼꼼하게 챙겼다.
아프리카는 경기 중반 다소 혼선을 겪었다. 이들은 이서행을 3차례 연속 잃으며 치고 나갈 동력을 잃었다. 그러나 26분 대담하게 내셔 남작 사냥을 성공하며 다시금 원래의 리듬을 되찾았다.
아프리카는 내셔 남작 버프를 활용해 kt의 상대 탑과 바텀 억제기를 순서대로 부쉈다. 자연스럽게 게임의 마지막 단계에 진입한 아프리카는 33분경 내셔 남작 둥지에서 상대의 저항군을 모조리 처치하며 게임을 마무리 지었다.
서초│윤민섭 기자 yoonminseop@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