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 살해한 남성, 차 몰고 가다가 발각

여자친구 살해한 남성, 차 몰고 가다가 발각

기사승인 2018-04-13 16:13:13

경북 구미에서 한 남성이 여자친구를 살해, 시신을 승용차에 싣고 가다 경찰에 발각됐다.

경북 구미경찰서에 따르면 13일 오전 10시50분 A씨(37)는 구미시 고아읍 낙동강 수변공원 도로에서 도로변 안전펜스를 들이받았다. 당시 A씨의 차량 조수석에는 A씨가 살해한 여자친구의 시신이 실려 있었다.

경찰은 “순찰차를 탄 경찰관이 사고가 난 차량 운전자를 도와주려 했다”면서 “시체를 발견하고 현장에서 범인을 검거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사고 발생 30분 전 구미공단 모 회사 주차장 내에서 여자친구와 말다툼했다. 이후 흉기로 배 등을 찔러 숨지게 한 것으로 알려졌다.

발견 당시 A씨는 술과 우울증약을 많이 복용한 상태였기 때문에, 현재 구미 모 병원에서 치료 받고 있다. 경찰은 “A씨가 범행을 인정하지만 이유를 설명하지 못한 채 벌벌 떨고 있다”며 “치료 후 자세한 범행동기를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도현 기자 dobest@kukinews.com

김도현 기자
dobest@kukinews.com
김도현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