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존 드래곤X가 대회 2연패에 성큼 다가섰다.
킹존은 14일 부산 동래구 사직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롤챔스) 스프링 시즌 결승전에서 아프리카 프릭스 상대로 3세트를 승리, 세트스코어 2대1로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경기 초반에는 양 팀 정글러의 날카로운 갱킹이 빛을 발했다. 먼저 아프리카의 ‘모글리’ 이재하(스카너)가 2분 만에 탑 갱킹을 성공시키면서 우위를 점하는 듯했으나, 킹존의 ‘피넛’ 한왕호(트런들)도 이내 같은 라인에서 킬을 만들어 응수했다.
팽팽한 접전 상황에서 두 팀은 번갈아 가며 킬을 기록했다. 먼저 아프리카가 16분 미드 국지전에서 1킬을 추가하며 달아났다. 그러자 킹존도 2분 뒤 바텀에서 ‘투신’ 박종익(탐 켄치)를 처치해 따라붙었다.
킹존은 아프리카의 일방적 득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다시 아프리카가 23분경 이재하의 기습적인 궁극기 활용으로 ‘프레이’ 김종인(카이사)을 처치했다. 킹존은 26분 바다 드래곤 전투에서 4킬을 가져가며 더 센 카운터펀치를 적중시켰다.
킹존이 본격적으로 앞서나가기 시작한 것은 29분경부터였다. 킹존은 내셔 남작을 사냥 중이던 아프리카를 습격해 3킬을 따냈고, 이를 기점으로 화력을 보강했다. 이들은 34분 탑 대규모 교전에서 에이스를 띄우면서 승리를 확신할 수 있었다.
흐름을 탄 킹존은 더욱 거침없이 공격했다. 이들은 큰 어려움 없이 내셔 남작 버프를 획득한 이후 아프리카의 탑으로 이동했다. 그리고 대규모 교전을 유도해 또 한 번의 에이스를 띄우면서 게임을 마무리했다.
부산│윤민섭 기자 yoonminseop@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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