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스페르 브로든 이케아그룹 CEO “국내 도심형 매장‧온라인몰 구축 예정”

예스페르 브로든 이케아그룹 CEO “국내 도심형 매장‧온라인몰 구축 예정”

기사승인 2018-04-19 14:05:24

글로벌 가구 그룹 이케아는 한국 고객들과의 접점을 넓히기 위해 추가 매장 설립은 물론 도심형 매장을 구축 한다.

19일  경기 고양시 이케아 고양점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예스페르 브로딘 CEO는 “세계 곳곳에서 새로운 형태의 매장을 실험 중이고 한국에도 도시 중심에서 접근 가능한 매장이나 플랫폼을 도입할 것”이고 “올해 안에 온라인몰도 열어 소비자들의 편의성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케아그룹 최고경영자가 공식적으로 내한한 것은 2014년 이케아가 한국에 진출한 후 처음이다. 이케아의 등장은 국내 홈퍼니싱 시장의 판도를 바꿨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도심형 매장은 일본을 비롯한 이미 다른 나라 몇 곳에서 실험을 하고 있다. 작은 매장을 도심 중앙에 두는 방안”이라며 “이케아 접근성을 높이고 소비자들에게 더 많은 인테리어 아이디어를 제공할 생각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안드레 슈미트갈 이케아코리아 대표는 도심형 매장 구상이 우리 정부의 ‘대형매장 규제’ 정책에 대한 대안 차원으로 제기된 것이냐는 질문에 “한국의 법규나 규제 대한 대응책은 아니고 도시에 거주하는 사람들이 쉽게 접근할 방안을 찾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도심형 매장 진출 시 제기될 ‘골목상권 침해 논란’에 대해서는 슈미트갈 대표는 “광명점 오픈 당시에도 주변 상권에서 이케아를 위협적으로 봤지만 광명점 오픈 4년이 지난 지금 주변에서 설문조사를 하니 홈퍼니싱에 대한 관심이 오히려 올라가 이케아 광명점 반경 5㎞이내의 상권은 10~25%의 매출 신장 효과가 있었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반박했다.

이케아는 이커머스(전자상거래)시장에 도입할 계획도 밝혔다. 슈미트갈 대표는 “모바일 구매가 늘고 있고 한국의 이커머스시장은 세계 7위이기 때문에 이번 회계연도 안에는 오픈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케아 그룹은 현재 29개국에서 355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케아 지난해 글로벌 매출은 전년보다 3.5% 성장한 341억유로(약 45조원)를 기록했다. 지난 2014년에 한국에 진출한 이케아코리아는 광명점과 고양점 두 개의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이케아코리아의 지난해 매출액(회계년도 기준 2016년 9월부터 2017년 8월)은 전년 동기보다 6% 늘어난 365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종혜 기자 hey333@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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