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지역이 역대 4월 최고 기온을 경신하는 등 때 이른 더위가 닥친 가운데, 건조주의보가 내려진 강원 동해안과 산지 지역을 중심으로 곳곳에서 산불이 일었다.
21일 산림당국에 따르면 오후 4시40분경 춘천시 신북면 의암리 삼악산 8부 능선에서 불이 나 소방산대원이 긴급 출동했다. 당국은 진화인력 126명과 펌프차량 7대, 헬기 6대를 투입, 2시간 만에 진화에 성공했다.
앞서 오전 11시30분께 인제군 인제읍 합강리에서는 진화인력 316명과 헬기 14대가 투입, 6시50분경이 돼서야 끝에 산불이 종적을 감췄다. 오후 1시19분께 영월읍 주천면 신일리에서는 주택에서 발생한 불이 야산으로 옮겨붙어 오후 2시경 진화 작업을 마쳤다. 또 오후 3시13분께 철원군 근남면 양지리 일원에서도 산불이 발생해 당국이 진화 작업을 펼쳤다.
이밖에 경기도 연천군, 강원도 고성군 등 동부전선 비무장지대(DMZ) 곳곳에서도 산불 진화가 이어지고 있다. 산림 당국은 산림청 진화헬기 5대를 연천군 두현리 산불 현장에 투입, 오후 3시40분께 큰불을 잡았다. 고성군의 경우 군 당국이 전날 6대에 이어 이날 7대의 산림청 헬기를 현지에 투입, 진화 작업을 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