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자유한국당(한국당)의 6·13 지방선거 공동선거대책위원장 제안을 고사했다.

황 전 총리는 26일 “지금 선대위원장 역할을 할 상황은 아닌 것 같다”며 “선대위원장을 하는 것은 맞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당은 당내 의원들이 공동선대위원장을 맡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한국당은 황 전 총리의 영입을 통해 보수 결집을 노린다는 계획이었다. 그러나 황 전 총리가 고사하면서, 계획이 무산됐다. 황 전 총리는 한국당이 제의한 서울 노원병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도 거절했다.

황 전 총리는 지난해 탄핵 국면에서 대통령 권한대행 임무를 수행했다. 당시 그는 여론조사 지지율이 20%에 육박하면서, 대선주자 2위로 급부상했다. 그러나 대선에 출마하지는 않았다.

김도현 기자 dobest@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