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리그 오브 레전드 프로게임단 락스 타이거즈를 인수하며 본격적으로 e스포츠 사업에 뛰어든 한화생명 e스포츠(HLE)가 새 유니폼과 앰블럼을 공개했다.
HLE는 27일 공식 엠블럼이 적용된 유니폼을 공개하는 한편 ‘뷰티풀 게임’ 캠페인을 시작하며 팬들과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과 향후 운영계획 등을 밝히고 e스포츠 구단으로서 본격적인 출발을 알렸다.
HLE는 새로운 팀 창단에 따른 공식 엠블럼이 적용된 블랙 컬러의 유니폼을 선보였다. 엠블럼은 오렌지 색과 회색을 균형감 있게 배치해 각각 신뢰와, 팀워크, 혁신의 의미를 담았다. 기존 구단들에서 동물이나 캐릭터 등 마스코트를 사용하던 것과는 달리 보다 단순한 엠블럼을 사용해 범용성을 꾀하겠다는 의도다. 아울러 유니폼 색은 검정색을 선택했다. 향후 엠디(MD) 상품에도 검정색을 기본으로 적용해 팬들에게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HLE는 전문인력에 의한 세심한 관리를 바탕으로 선수단이 경기에 집중할 수 있는 안정적인 환경은 물론 선수 개인의 소양과 건강, 복지를 위한 체계적인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야구, 골프 등 오랜 시간 스포츠 구단을 운영해 온 한화만의 노하우를 e스포츠 구단 운영에도 활용한다는 것.
우선 선수 개인별 특장점 및 기량 주기 및 선수간 팀워크 등을 분석한 포트폴리오 전략을 통해 기량을 극대화 할 수 있는 중단기 전력 운영 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라이프스쿨’ 프로그램을 통해 프로 선수 및 사회인으로서 갖춰야 할 기본 소양과 사회성함양 교육을 실시하는 한편, e스포츠 선수 전반에 취약점으로 나타나는 신체적 정신적 건강을 케어하는 ‘헬스&멘탈 플러스’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이밖에도 한화만이 가지고 있는 인프라를 활용하여 충분한 휴식과 복지를 제공하는 한편, 현재 준비 중인 클럽하우스를 연말에 개장하여 훈련에 집중할 수 있는 안정적인 환경은 물론 신인 선수들을 육성하는 프로그램을 지원할 예정이다.
가까운 시일 내에 팬들과 만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오는 5월2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 열리는 한화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를 ‘한화생명 e스포츠 데이’로 꾸며 팬들과의 만남을 시작한다. 현장에 HLE 선수단 전원 및 감독이 참석해 함께 야구 경기를 관람하는 것은 물론, 기념품을 증정하고 특별한 시구 및 응원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정해승 단장은 “HLE의 이름 아래 신뢰와 팀워크를 기반으로 팬들과 함께 혁신적인 e스포츠 문화를 조성하는 데 힘을 쏟을 전망”이라며 “그 동안 비주류로 인식되던 e스포츠를 정통 스포츠에 버금가는 문화로 변화시킬 수 있도록 새로운 바람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민섭 기자 yoonminseop@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