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가 3년 연속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올랐다.
레알은 2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에스타디오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17/2018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 홈경기에서 바이에른 뮌헨과 2대2로 비겼다. 앞서 지난달 26일 펼쳐진 1차전에서 2대1로 승리한 바 있는 레알은 1·2차전 합계 4대3으로 앞서면서 결승행을 확정했다.
최근 2년간 우승컵을 독식한 레알은 이제 3년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이들은 지난 2015/2016시즌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2016/2017 시즌에 유벤투스를 꺾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프랑스 출신의 공격수 카림 벤제마가 팀의 2골을 모두 넣었다. 벤제마는 팀이 0대1로 뒤지던 전반 11분 마르셀루로부터 공을 받아 헤더로 연결, 천금같은 동점골을 넣었다. 이어 후반 시작과 동시에 상대 골키퍼 스벤 울리히로부터 공을 가로채 역전골까지 만들어내는 등 만점짜리 활약을 펼쳤다.
뮌헨도 전반 3분 미드필더 조슈아 키미히의 선제골, 후반 17분 하메스 로드리게스의 동점골로 맞불을 놨다. 그러나 지난 1차전에서의 1실점을 만회할 마지막 한 끗이 부족했다. 이들의 슛은 번번이 상대 골키퍼 케일러 나바스의 선방에 가로막혔고, 결국 경기는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윤민섭 기자 yoonminseop@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