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 엔트리 발표 앞둔 신태용 감독 “이동국 발탁 NO…이청용·김진수 50%”

W·C 엔트리 발표 앞둔 신태용 감독 “이동국 발탁 NO…이청용·김진수 50%”

신태용 감독 “이동국 발탁 NO…이청용·김진수 50%”

기사승인 2018-05-02 15:37:24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 엔트리 발표를 앞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신태용 감독이 백전노장 이동국(전북 현대)의 국가대표 발탁 가능성을 일축했다. 아울러 이청용과 김진수의 발탁 여부는 저울질 중이라고 밝혔다.

신 감독은 2일 서울 종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동국의 국가대표 발탁과 관해 “이동국은 현재 나이에 비해 잘하고 있다. 다만 이동국과 대화할 기회가 있었는데, 젊은 선수들에게 양보할 뜻을 내비쳤다”고 말했다.

이어 “이동국은 본인이 물러나야 후배들이 성장할 수 있다고 하더라. 또한 월드컵 경기에서 골을 못 넣었을 때 악플 등 민감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면서 “이동국은 월드컵에 가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사실상 이동국을 뽑지 않겠다는 의사를 내비친 것이다.

신 감독은 현재 소속팀에서 좀처럼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는 이청용(크리스털 팰리스)과 부상으로 재활 중인 김진수(전북)의 발탁 가능성에 대해서는 50% 정도라고 밝혔다.

그는 “김진수는 현재 걷기 운동을 하고 있다. 월드컵 명단 발표 때까진 운동하기 힘들겠지만, 유럽 출발 때까진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김진수 발탁 문제 때문에 예비 선수 선발 등을 고려하고 있다. 지금 상태에선 선발 가능성은 50%“라고 덧붙였다. 비선발 시 대체 선수로는 윤석영(가시와 레이솔), 정승현(사간도스) 등을 거론했다.

또한 이청용의 발탁 여부에 관해서도 “50대50”이라고 언급했다.

신 감독은 “지난 3월 유럽 원정을 다녀온 뒤 부상 선수들과 컨디션이 안 좋은 선수들, 예비 엔트리 포함 가능성이 있는 선수들을 모두 지켜보고 있다. 현재 꼼꼼히 분석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는 상대 팀 선수들도 분석하고 있는데, 토니 그란데 수석코치 등 스페인 코치들은 스페인 리그에서 뛰는 멕시코 선수들의 장단점을 철저히 분석하고 있다”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등 유럽 여타 리그에서 뛰는 스웨덴, 독일 선수들은 인적 네트워크를 통해 자료를 받고 있다”고 첨언했다.

윤민섭 기자 yoonminseop@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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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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