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아·현민 밀수, 9년 동안 내가 담당”, 대한항공 해외 지점 전 직원 제보

“조현아·현민 밀수, 9년 동안 내가 담당”, 대한항공 해외 지점 전 직원 제보

기사승인 2018-05-03 15:43:23

 9년 동안 한진그룹 일가인 조현아, 조현민 씨의 밀수를 직접 담당했다는 제보자가 나타났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자신이 대한항공 해외 지점 전직 직원이라고 주장하는 제보자 A 씨는 “조현아, 조현민의 밀수를 9년 동안 담당했다”며 “조 씨 자매에게 일주일에 평균 2~3번, 러기지(여행용 가방) 큰 것과 중간 사이즈 하나씩을 보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자신이 외국지점에서 물품을 받아 여객 사무실로 전달하는 역할을 했고 물품 종류로는 과자나 초콜릿, 명품으로 보이는 가방 등이 있었다고 전해졌다.

이어 이 물품들이 엑스레이 통관 없이 밀수로 진행이 된다는 이야기를 전해들었다고 밝혔다.

A 씨는 조현아 씨의 이른바 ‘땅콩회항’ 사건이 있기 전에는 조현아 명의로 물건이 갔지만, 사건 이후에는 대한항공 직원 이름으로 이민 가방을 전달했다고도 증언도 나왔다. 

이에 대한항공 관계자는 뉴욕지점 직원이 오랜 기간 물품을 보내왔다는 주장에 대해 “당사의 뉴욕 시내지점 및 공항지점에서 오랜 기간 일한 직원 중 최근 퇴사한 직원은 없다”며 “주장의 진실성 또한 의심할 수밖에 없고 회사 차원에서 조직적으로 은폐 지시를 내린 바도 없다”고 말했다.

이종혜 기자 hey333@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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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y333@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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