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는 축산농가에 여름철 집중호우와 태풍 대비 가축분뇨의 철저한 관리를 당부했다.
유기물, 질소, 인 등 영양염류가 높은 가축분뇨는 빗물과 함께 하천으로 유입되거나 지하수로 흘러들어가 수질오염의 원인이 된다.
또 악취로 인한 생활민원을 발생시켜 지역주민의 삶의 질을 떨어뜨리고 있다.
이에 경북도는 여름철 우기를 대비, 도내 축산농가에 퇴비사 등 가축분뇨 처리시설의 관리요령을 전파하고 농가에서 자체 사전점검을 해 줄 것을 주문했다.
가축분뇨의 주요 관리요령은 분뇨처리 및 저장시설의 빗물 차단 조치, 우기 전 폭기조, 교반기 등 퇴·액비 생산시설의 개보수 완료, 가축분뇨 정화방류시설의 상시점검 등이다.
아울러 우천시 퇴·액비 살포를 금지하고, 농경지에 임시로 쌓아둔 가축분뇨에 비닐 등의 덮개를 설치하는 한편, 배수로를 정비해야 한다.
남진희 축산정책과장은 “향후 경북 축산의 성공여부는 가축분뇨의 적정관리와 자원화 촉진 등 그 이용에 달려있다”면서 “가축분뇨가 환경오염의 주원인이라는 오명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예산과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안동=김희정 기자 shin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