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존 드래곤X(한국)가 프나틱전 패배의 충격을 딛고 3승째를 달성했다. 그러나 불안정한 경기력은 끝내 아쉬움으로 남았다. 에보스 e스포츠(베트남)는 이날 치른 2경기를 모두 패배했다.
킹존은 12일(한국시간) 독일 베를린 유럽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십 시리즈(EU LCS) 스튜디오에서 펼쳐진 2018 MSI 그룹 스테이지 2일 차 경기에서 에보스 e스포츠(베트남)를 잡았다.
이날 경기 결과에 따라 킹존은 3승1패를 기록, 3전 전승을 기록 중인 플래시 울브즈(대만·홍콩·마카오)의 뒤를 이어 3승 고지에 올랐다. 에보스는 오늘 하루에만 2패를 추가하며 1승3패를 기록했다.
경기 결과와는 별개로 아쉬운 경기력이 나왔다. 킹존은 5분경 바텀에서 상대의 적극적인 교전 유도에 허를 찔려 ‘고릴라’ 강범현(브라움)을 잃었다. 비록 탑에서 ‘칸’ 김동하(일라오이)가 서서히 성장해 바텀에서의 손해를 메웠지만, 11분경 미드 지역에서 2킬을 더 내주며 궁지에 몰렸다.
하지만 킹존은 위기를 기회로 바꿨다. 이들은 20분경 내셔 남작 사냥을 시도하던 상대를 급습, 4킬을 따내면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이어 자신들의 억제기를 부수러 진격한 상대를 뒤에서 물어 또 한 번 대량의 킬을 가져갔다.
위기를 넘긴 킹존은 31분 내셔 남작을 사냥하며 뒤늦게 승기를 잡았다. 이들은 재정비 후 탑으로 향해 에이스를 띄웠다. 그리고 상대의 억제기와 넥서스를 차례대로 철거, 마침내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윤민섭 기자 yoonminseop@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