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열 네버 기브업(RNG, 중국)이 프나틱(유럽)을 꺾고 어수선한 팀 분위기를 추슬렀다.
RNG는 13일(한국시간) 독일 베를린 유럽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십 시리즈(EU LCS) 스튜디오에서 열린 2018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 그룹 스테이지 3일 차 경기에서 프나틱에 역전승을 거뒀다. 후반에 강한 조합의 힘을 잘 살렸다.
양 팀은 나란히 3승3패를 기록한 채 그룹 스테이지 3일 차 일정을 마무리 지었다. RNG는 3일 연속으로 1승1패를 기록했고, 프나틱은 첫날 충격의 2연패 뒤 3승을 거뒀으나 마지막 경기서 다시금 패배를 누적했다.
초반 게임은 프나틱이 리드했다. 이들은 ‘캡스’ 라스무스 윈서(아우렐리온 솔)의 기동력을 앞세워 속도전을 시도했고, 난타전 사이에서 속속들이 킬을 따내며 경기의 주도권을 가져갔다.
하지만 24분경 RNG가 미드 대규모 교전에서 더블 킬을 따낸 뒤 내셔 남작 버프를 획득하면서 분위기가 뒤바뀌었다. 버프를 두른 RNG는 곧장 미드로 돌진해 프나틱의 억제기를 철거했다.
RNG는 2번에 걸쳐 추가로 내셔 남작을 사냥했다. 32분 획득한 버프는 프나틱의 미드·바텀 억제기를 철거하는 데 쓰였다. 39분에 두른 버프는 게임을 끝내는 마지막 대규모 교전으로 이어졌다. RNG는 41분 장로 드래곤 둥지 앞에서 ‘우지’ 지안 즈하오(자야)의 쿼드라 킬에 힘입어 에이스를 띄웠고, 이내 게임을 매듭지었다.
윤민섭 기자 yoonminseop@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