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산업 소식] 대웅제약 ‘나보타’ 해외진출 박차

[제약산업 소식] 대웅제약 ‘나보타’ 해외진출 박차

기사승인 2018-05-14 11:01:20
◎대웅제약 나보타 임상결과 해외서 발표로, 글로벌 시장 진출 나서=대웅제약의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가 출시 4년째를 맞아 본격적인 글로벌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미국에서 진행된 메디톡스와의 손해배상청구 민사소송이 각하 결정을 받으면서 미국 진출의 불확실성을 제거한 것은 물론 연이은 글로벌 학회 참가, 선진국 임상 성과 발표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웅제약 측은 “나보타의 세계 보툴리눔 톡신 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미국과 유럽 진출을 통해 글로벌 제약기업으로 도약하는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겠다는 계획”이라고 최근 밝혔다.

이와 관련 미국 캘리포니아 주 오렌지카운티 법원은 지난 달 27일 재판 전 사전 미팅에서 메디톡스가 제기한 ‘나보타’ 균주출처 민사 소송에 대해 각하(dismiss) 결정을 내렸다. 작년 10월 나보타 균주출처 논란이 미국법원이 아닌 한국법원에서 다룰 사건이라며 소송부적합 판정을 내린 것과 궤를 같이한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관할권도 없는 외국에서 소송을 신청해 나보타의 수출을 저지하려 했던 메디톡스의 의도가 무산됐다. 메디톡스가 한국에서 제기한 민사소송에 적극적으로 임해 진실을 밝히고 메디톡스에 엄중히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로써 나보타의 미국 등 선진국 진출 속도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회사 측은 전망했다. 국내에서는 아직 민사소송이 진행중이지만 대웅제약은 나보타의 우수한 품질과 생산시설 확장, 선진우수품질제조관리기준(cGMP) 인증 진행 등을 통해 주요선진국 진출을 확대에 나섰다.

이와 관련 최근 대웅제약은 나보타 관련 임상결과를 해회에서 연이어 발표해 눈길을 끈다. 대웅제약은 2016년 1500여명의 미간주름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미국 임상 3상에서 나보타 투여 30일 후 주름 개선 정도를 나타내는 GLS 척도 4단계 중 2개 단계 이상 개선된 환자 비율이 70%에 육박하는 결과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또하 지난해 520명을 대상으로 한 유럽 및 캐나다에서 진행된 임상 3상은 앨러간사의 보톡스 제품과 직접 비교해 비열등성을 입증하는 등 효능과 안정성을 인정받았고, 미국에서는 12개월간 반복 투여 임상을 성공적으로 진행해 나보타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검증했다.

이러한 임상결과를 최근 미국 뉴욕에서 열린 미국미용성형외과학회(ASAPS)에서 발표했으며, 파트너사인 에볼루스사도 3월 모나코에서 열린 세계안티에이징학회’(AMWC)에서 유럽 임상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또 멕시코 칸쿤에서 열린 중남미피부과학회(RADLA 2018)에서도 다양한 강연과 심포지움 등을 개최해 성황리에 부스를 운영하며 중남미 시장에서 나보타 제품의 우수성을 알리며 시장 개척을 추진하고 있다.

대웅제약은 “이러한 글로벌 학회 참가를 통해 지속적인 시장 확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오는 2020년 전 세계 100개국 발매를 목표로 세계 시장의 70%를 차지하고 있는 미국·유럽·중국 등 글로벌 진출을 위해 주요학회 참석뿐만 아니라 4년째 국내에서 해외 의사초청 프로그램 ‘NABOTA MASTER CLASS’를 개최하는 등 보툴리눔 톡신 시술의 글로벌 최신 지견 교류 및 글로벌 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웅제약 박성수 나보타 사업본부장은 “임상결과 등 근거를 중심으로 한 나보타의 홍보와 마케팅을 진행해 이미 발매 중인 아시아와 중남미 시장을 더욱 확대하는 것은 물론,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 시장 진출을 가속화할 것”라고 강조했다.

◎한국화이자제약 보틀형 ‘애드빌 리퀴겔’ 판매=한국화이자제약(대표이사 사장 오동욱)은 최근 보틀형 ‘애드빌 리퀴겔’의 본격 판매에 돌입하고 소비자 필요를 반영한 마케팅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일부 약국에서 시범적으로 선보인 보틀형 ‘애드빌 리퀴겔’은 30 연질캡슐을 보관이 편한 플라스틱 보틀에 제공하는 대용량 제품이다. 출시 이후 소비자는 물론 직접 판매하는 약사에게 모두 큰 호응을 받고 있다.

회사 측은 “이로써 애드빌은 대용량 패키지 라인업 강화를 통해 기존 제품보다 사용 편의성을 높여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히며 또 하나의 제품 경쟁력을 확보하게 됐다”며 “보틀형 애드빌 리퀴겔(30연질캡슐)은 기존 연질캡슐을 낱개 포장하는 10개들이 PTP(블리스터 포장) 소용량 제품의 짧은 구입 주기를 보완, 이에 대한 소비자 수요를 만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한국화이자제약은 5월부터 순차적으로 전국 약국에 애드빌 리퀴겔을 공급한다. 현재 애드빌은 연질캡슐 형태인 애드빌 리퀴겔(10PTP, 30BTL)과 정제형태인 애드빌(10정)정 등 세 가지 종류가 국내 도입돼 판매 중이다.

한편, 회사 측은 애드빌은 올 하반기 소비자 접점 다각화의 일환으로 빠르게 진통을 완화시켜주는 애드빌의 가치를 보다 쉽고 재미있게 담은 애드빌 영화관 영상 광고를 상영할 예정이다.

한국화이자제약 컨슈머헬스케어 사업부 김유섭 상무는 “진통제는 우리 일상과 가까운 만큼 소비자들의 필요를 면밀히 살펴 사용 편의성을 개선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한국화이자제약은 앞으로도 소비자들의 니즈를 적극적으로 반영한 우수한 제품을 공급하는 한편, 국내 소비자들과 가까워지기 위한 노력 역시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팜비오·트리베나와 미국 마약성 진통제 ‘올리세리딘’ 독점 라이선스 계약=한국팜비오(회장 남봉길)는 미국 바이오 제약회사 트리베나(Trevana)사가 개발 중인 정맥주사용 마약성 진통제 올리세리딘(Oliceridine)의 한국시장 내 개발 및 제품화를 위한 독점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올리세리딘은 중등도 및 중증 급성 통증을 효과적으로 감소시키면서 기존의 약물들에 비해 부작용은 줄이도록 만들어진 혁신적인 신약이다.

이 약은 오피오이드(opioid)계열의 치료제가 요구되는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방법을 제공할 목적으로 2016년 미국식품의약국(FDA)에 혁신 치료제(Breakthrough therapy)로 등록됐다.

트리베나의 회장 겸 최고경영자인 맥신 고웬(Maxine Gowen) 박사는 “한국팜비오는 제품 개발 및 출시를 성공적으로 해왔으며, 최근 한국의 병원 및 종합병원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트리베나는 앞서가는 진통제 제품의 성공적인 출시와 더불어 한국팜비오와 강력한 파트너쉽을 형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남봉길 회장은 “기존의 오피오이드(opioid ) 계열의 진통제들은 많은 부작용에도 불구하고 강력한 진통효과 때문에 널리 사용되어 왔다. 강력한 진통효과와 안전성이 겸비된 올리서리딘의 개발로 한국의 의료진과 급성 통증으로 고통 받는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팜비오 측에 따르면 올리세리딘은 총 800여명을 대상으로 한 2회의 대규모 3상 임상시험을 통해 유효성과 안정성이 입증돼 현재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검토단계에 있으며, 올해 말 승인이 가능하 것으로 전망했다.

송병기 기자 songb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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