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존 드래곤X(한국)가 식스맨 ‘커즈’ 문우찬의 투입으로 침체됐던 팀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킹존은 14일(한국 시간) 독일 베를린 유럽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십 시리즈(EU LCS) 스튜디오에서 펼쳐진 2018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그룹 스테이지 4일 차 경기에서 에보스 e스포츠(베트남)을 꺾고 5승째를 신고했다.
앞서 이날 서전에서 로열 네버 기브업(RNG, 중국)에 역전패를 당했던 킹존은 이번 승리에 힘입어 어수선해졌던 팀 분위기를 추슬렀다. 반면 에보스는 3일 연속 2연패, 도합 6연패의 늪에 빠졌다.
초반에는 난타전이 펼쳐졌다. 3분경 킹존이 미드·정글 전투에서 빠르게 선취점을 올렸지만, 에보스토 6분경 탑에서 솔로 킬을 신고하며 호응했다. 10분경 정글 대규모 교전에서는 양 팀이 4킬씩을 교환했다.
승부는 문우찬이 결정지었다. 시야 장악에 힘쓰며 라이너를 보좌하던 문우찬은 18분께 바텀에서 상대 서포터를 처치한 뒤 미드로 이동해 2킬을 더했다. 승리의 추가 킹존 쪽으로 기우는 순간이었다.
킹존은 20분경 문우찬의 교전 유도에 힘입어 바텀에서 4킬을 추가, 사실상 승기를 굳혔다. 그리고 5분 뒤 바텀으로 진격해 에이스를 띄우면서 이른 시간에 승리를 확정지었다.
윤민섭 기자 yoonminseop@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