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존 드래곤X(한국)가 플래시 울브즈(대만·홍콩·마카오)를 상대로 한 설욕에 실패했다. 막판 충격의 3연패를 기록했던 플래시 울브즈는 이번 승리로 그룹 스테이지 1위 자리를 되찾았다.
킹존은 15일(한국시간) 독일 베를린 유럽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십 시리즈(EU LCS) 스튜디오에서 열린 2018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그룹 스테이지 5일 차 경기에서 플래시 울브즈에 패했다.
경기 초반 플래시 울브즈의 공격적인 카운터 정글링에 당해 ‘커즈’ 문우찬(자크)의 동선이 완전히 꼬인 게 패인이었다. 벌어진 양 팀 정글러 간 성장 격차는 경기가 끝날 때까지 좁혀지지 않았다.
수동적인 킹존의 챔피언들의 플래시 울브즈의 기동력을 따라잡지 못했다. 킹존은 상단과 하단에서 연이어 포탑을 내줬다. 플래시 울브즈는 글로벌 골드 격차를 벌림과 동시에 운신의 폭을 넓혔다.
킹존은 21분 미드 대규모 교전에서 정글러와 서포터의 목숨을 내줬다. 내셔 남작 사냥 허용은 곧 패배를 의미했다. 바텀과 탑 대규모 교전에서 연이어 패배한 킹존은 이내 자신들의 넥서스가 터지는 것을 지켜만 봐야 했다.
이로써 플래시 울브즈는 7승3패의 호성적으로 모든 그룹 스테이지 일정을 마무리했다. 킹존은 6승4패를 거둔 채 프랑스 파리로 향하게 됐다. 두 팀의 최종 순위는 이어지는 로열 네버 기브업(RNG, 중국)과 팀 리퀴드(북미) 간 경기 결과에 따라 정해질 예정이다.
윤민섭 기자 yoonminseop@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