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최근 빈번하게 발생하는 복합재난 대응능력 향상과 민․관․군 협업체계 구축을 위한 훈련을 한다.
부산시는 17일 오후 3시 신라대학교에서 ‘2018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SKX, Safe Korea Exercise)’의 중점훈련으로 지진·대형화재·화학물질 유출·산불 등 복합재난 상황을 가상한 유관기관 합동 현장훈련을 한다.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SKX)은 범정부적 재난대응 역량을 확대·강화하고 선진형 재난관리 시스템 구축을 위해 2005년부터 실시해온 국가재난대응종합훈련 제도다.
이번 훈련은 부산시, 사상구, 북부소방서 공동으로 경주, 포항 지진으로 시민들의 지진 재난 불안이 증대되는 시기에 부산시 인근 5km 지점에서 규모 6.5, 진도 8의 지진이 발생한 것을 가상해 훈련한다.
지진으로 신라대학교 마린바이오관 건물의 부분 붕괴, 건물 화재, 유해화학물질 유출, 산불 발생 등 복합재난을 설정해 실제와 같은 대응 훈련으로 진행된다.
먼저 이날 오전 10시 부산시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김기영 경제부시장 주재로 13개 협업부서, 유관기관, 체험단 등이 참석한 가운데 토론훈련을 실시한다.
또 재난대응 상황판단회의, 재난안전대책본부 운영에 대한 토론훈련으로 초기 재난대응과 수습 복구에서 협업반, 유관기관의 임무 수행능력을 제고한다.
이날 오후 3시에는 부산시와 사상구를 비롯해 북부소방서, 53사단, 해군작전사령부, 사상경찰서, 신라대학교, 동주대학교, 민간기업체 등 27개 기관이 참여해 김기영 경제부시장의 지휘로 현장훈련을 실시한다.
이 훈련에는 신라대학교 학생과 교직원 500여 명을 포함한 1000여 명의 인력과 헬기(1대), 소방차, 산불진화차 등 65대의 장비가 훈련에 투입될 예정이다.
김기영 시 경제부시장은 “최근 빈번하게 발생하는 재난에 체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실전과 같은 현장 합동훈련을 진행, 완벽한 재난대응체계를 구축해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안전한 도시 부산 건설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부산=강민한 기자 kmh010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