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한미정상회담 이틀 전 통화하며 북미정상회담 성공 의지를 확인했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20일 문 대통령이 이날 오전 11시 30분부터 20분간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했다고 밝혔다.
윤 수석은 “내달 12일 예정된 북미정상회담 성공적 개최를 위해 곧 있을 한미정상회담을 포함, 향후 흔들림 없이 긴밀히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며 “최근 북한이 보이고 있는 여러 가지 반응들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전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 16일 한미연합훈련과 태영호 전 영국주재 북한공사 국회 강연 등을 이유로 회담 무기 연기를 통보했다. 북한은 또 대북전단 살포를 문제 삼고 탈북 종업원 송환을 요구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현재 진행되는 북한 여러 반응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 질문과 문 대통령 답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밤늦게 트럼프 대통령이 통화한 것은 북미정상회담을 성공으로 이끌기 위한 트럼프 대통령의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남북정상회담 직후인 지난달 28일 한미 정상통화에서도 북미정상회담 성공을 위해 긴밀히 협의하기로 하는 동시에 “문 대통령 전화를 언제라도 최우선으로 받겠다”고 밝힌 바 있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