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아시아 걷기총회(2019 ATC), 부산유치 결정

2019 아시아 걷기총회(2019 ATC), 부산유치 결정

기사승인 2018-05-29 10:55:19

걷고싶은 부산선포 및 갈맷길 조성 10년을 맞아 2년여 동안 유치에 공들인 ‘2019 아시아 걷기총회’ 부산유치가 결정 됐다.

부산시는 ‘트레킹 아시안게임’이라고 불리는 아시아 걷기총회(ATC Asia Trails Conference)를 부산에 유치하는 성과를 올렸다고 29일 밝혔다.

지난 28일 제주도 국제컨벤션센터에서 대만 천리 트레일 협회 등 5개국 19개 단체가 참가한 가운데 열린 ATN(Asia Trails Network) 임시총회에서 2019년 ATC 개최지로 부산이 최종 선정됐다.

이날 총회에는 걷고싶은부산 부이사장 등 11명의 민간위원과 시 관계자, 부산관광공사로 구성된 유치단이 부산을 알리고 갈맷길을 소개하는 홍보 동영상과 최적의 인프라를 갖춘 부산유치의 당위성 등 프리젠테이션 및 부산시 찬조발언의 순으로 제안 설명을 했다.

대만에서도 2019년 총회 유치에 관심을 표명했으나 시에서는 2009년 걷고싶은 부산선포와 함께 갈맷길 조성 10년을 맞는 올해를 기점으로 갈맷길의 재도약과 함께 자연으로부터 시작된 걷기열풍을 생활 속 보행문화 확산을 위해 필요한 사업으로 인식했다.

지난 2016년도부터 (사)걷고싶은부산과 함께 민관합동 유치준비단을 구성, 6회 WTC 돗토리대회와 2017년 몽골올레 개장식 참가를 통해 ATN 단체 회원을 대상으로 부산유치의 당위성 등을 설명하며 홍보해온 노력이 유치의 결실을 맺었다.

또 (사)걷고싶은 부산에서는 올해 2월에 한국걷는길연합 총회에 참석해 유치의사를 표명하고 부산관광공사에서 진행하는 국제회의 지원 공모사업에 선정돼 ATC 유치를 위해 관광공사와 함께 공동 대응하는 등 발 빠른 행보를 펼쳤다.

ATC는 2014년 트레일 현안과 공통의 가치를 공유하고 지속 발전을 위한 트레일 자연자원 보존, 트레일 관련 지식자원 공유, 트레일 문화 정립을 위해 설립된 아시아지역 민간단체 회의다.

대만, 러시아, 일본, 중국 등 5개국 20개 회원 단체로 구성돼 있으며 홀수년도 격년제로 개최되는 아시아 걷기 총회로 지난 2014년 1회(제주), 2015년 2회(일본 돗토리현)에서 열렸으며, 2017년 3회(중국 북경)는 취소됐다.

2019 부산 ATC는 “길, 아시아와 동행”이라는 슬로건으로 2019년 10월 3일간 해운대 벡스코와 전 구・군 갈맷길에서 5개국 20개단체 1000여명의 트레일 관계자들이 참가한 가운데 ATC 컨퍼런스, ATN 총회, 아시아워킹페스티벌, 기획전시 포스터세션, 갈맷길 전구간 동시걷기 등이 열린다.

이와 함께 어촌주민과의 어울림 한마당, 갈맷길에서 놀자 등 시민들과 함께하는 각종 부대행사도 함께 열어 부산시민의 걷기축제로 승화시키며, 아시아 걷기문화의 동반발전을 위한 다양한 사업의 초석을 다진다.

또 2019 ATC 개최성과를 바탕으로 한국, 스페인, 남아공 등 23개국 39개 단체가 회원으로 가입해 짝수년도 개최되는 2022년 WTC(World Trails Conference)유치도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ATC 개최를 통해 갈맷길을 부산의 명품브랜드화하고, 다양한 콘텐츠로 지역의 명소와 연계해 글로벌 관광자원으로 활용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며 아시아 길의 도시로서 부산을 재생 발전시켜 나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부산=강민한 기자 kmh0105@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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