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영국, 오스트리아, 이탈리아 등 9개국 25개 세계유수 대학생과 국내 대학생, 건축 전문가들이 참가하는 ‘부산국제건축디자인워크숍’이 부산서 열린다.
부산시는 7월 30일부터 8월 4일까지 동서대학교 글로벌 빌리지에서 국내와 세계유수 대학의 교수와 학생들이 참여하는 제16회 부산국제건축디자인워크숍을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2003년을 1회를 시작으로 올해 16회째를 맞는 부산건축워크숍은 부산시 주최, (사)부산건축제, 한국건축가협회 부산건축가회, 동서대학교, 부산대학교가 공동주관으로 진행되는 명실상부한 부산의 대표국제행사이다.
올해도 미국 시러큐스, 텍사스공대, 오스트리아 빈 공대, 이탈리아 팔레르모대 등 전 세계 9개국 25개 대학교에서 100여명의 우수한 건축학생, 교수 등이 참여해 소통과 교류의 장이 될 전망이다.
세계 일류 해양도시인 부산은 한국전쟁 이후 우리나라의 산업화 및 경제발전을 주도하는 주요 도시로서의 중추적인 역할을 해오고 있다.
그러나 시대적 특성과 사회경제적 변화로 최근, 제조업 기반의 산업시설이 쇠퇴하고 급속한 인구유출 및 고령화에 직면해 경제사회의 구조개편과 함께 도시도 흐름에 걸맞은 새로운 모습으로의 변화가 요구되고 있다.
이에 이번 부산건축워크숍은 ‘도시의 회복’이라는 주제로 부산이 지속가능한 도시로 나아가야할 방향을 모색 한다.
특히, 대규모 전면 철거 재개발 방식이 아닌 지역의 역사성과 공간 특성을 유지하면서 시대에 맞는 도시의 새로운 기능을 창출하고 기존 거주민의 긍정적인 반응을 끌어내는 데 중점을 두고 있어 보다 현실적인 프로젝트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부산건축워크숍 참가를 희망하는 국내 대학생은 다음달 14일까지 부산건축제 홈페이지(www.biacf.or.kr)에서 신청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이번 워크숍을 통해 부산의 도시건축환경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고, 현실적인 기여를 할 수 있는 고민과 교류의 장을 만들어나갈 것”라고 말했다.
부산=강민한 기자 kmh010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