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감소시대에 맞춰 변하는 도시 관리의 새로운 패러다임과 미국, 일본의 주요도시 사례를 통해 부산의 도시관리 방향을 모색 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부산시는 (사)부산건축제, (사)대한건축학회 부산·울산·경남지회와 함께 7일 오후 3시부터 시청 국제회의실에서 ‘컴팩트시티, 도시의 현황과 과제’를 주제로 부산공간포럼을 가진다.
전국 228개의 지자체 중 3분의 1 이상은 30년 후에 없어질 수도 있으며, 부산 역시 소멸주의 단계에 진입해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한국고용정보원 이상호 박사의 연구가 나왔다.
고도성장, 급격한 도시화, 인구증가 같이 대도시를 성장케 했던 원동력은 둔화하고 인구가 점차 감소하고 있는 시대에 도시는 어떻게 관리돼야 하는지에 대한 관심이 필요한 때이다.
이에 따라 부산시는 제31차 부산공간포럼을 통해 세계 주요도시들의 도심개발 사례를 공유하고 향후 부산의 도시관리 방향을 함께 모색한다.
첫 발제자로 나서는 김형찬 부산시 창조도시국장은 ‘콤팩트시티, 부산을 만나다’를 주제로 부산의 도시관리 실태와 향후 추진방향을 소개한다.
고지대 개발의 악순환과 시외곽지역의 확산개발로 인한 도심 공동화현상 등에 당면해 있는 부산의 향후 도시관리 방안으로 콤팩트시티, 도시고밀도 개발을 통해 지속가능한 도시공간형태 조성을 지향하는 도시정책 모델)의 개념이 제시된다.
이어 박윤미 이화여자대학교 건축도시시스템전공 조교수는 ‘인구감소도시에서의 압축개발’을 주제로 선택적 압축도시개발에 대한 미국의 사례 소개를 통해 스마트 축소, 적정규모로의 재조정, 도시 다이어트 같은 최근에 주목받고 있는 도시 관리 개념을 소개한다.
마지막으로 일본의 대형 건축설계사무소인 니켄세케이의 도시설계&계획그룹파트의 와타루 타나카 대표가 ‘일본의 도심복합재개발’을 주제로 일본의 주요 도심개발 사례를 이야기한다.
우리나라와 비슷한 환경 속에서 고령화와 인구감소 등의 도시문제를 앞서 겪고 있는 만큼 부산의 향후 도시계획 전략수립에 참고할 만한 해법 제안이 기대된다.
발제 후에는 오세경 동아대학교 도시계획공학과 교수를 좌장으로 이동현 부산발전연구원 도시기반연구실장과 김현수 단국대학교 도시지역계획학전공 교수가 패널로 참여해 토론을 이어갈 계획이며, 참가한 시민과의 질의응답 시간도 준비돼 있다.
부산=강민한 기자 kmh010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