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지역 농업·농촌의 미래를 이끌어 나갈 정예 농업인력 육성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5일 경북도에 따르면 전국 2000명의 19.5%인 389명을 ‘2018년 후계농업경영인’으로 선정, 전국 최다인 1위를 기록했다.

올해 전국 후계농업경영인은 경북에 이어 전북이 385명, 경기 300명, 전남 298명 등의 순서를 나타냈다.

올해 선정된 경북도 후계농업경영인은 청년창업형후계농 197명, 일반후계농 192명으로 남자 327명(84%), 여자 62명(16%)이다.

지역별로는 영천이 45명으로 가장 많고 상주 38명, 성주 26명, 김천 23명 순으로 집계됐다.

경북도는 1981년부터 젊고 우수한 농업인력 확보를 위해 후계농업경영인 육성사업을 시행해 오고 있다.

영농자금 및 교육·컨설팅 지원 등을 통한 전문 농업 인력을 육성하는 사업으로 후계농업경영인에 선정되면 농지구입, 농업용 시설 설치 등의 융자금이 지원된다.

올해부터는 자금 지원 규모가 1억 원 인상돼 최대 3억 원의 융자를 받을 수 있다.

융자금은 연리 2%, 3년 거치 7년 상환 조건으로 본인의 사업 계획에 따라 일시지원 또는 2년간 분할 지원된다.

후계농업경영인 선정 후 5년이 지난 우수 후계농에게는 1인당 2억 원(연리 1%, 5년 거치 10년 분할상환)까지 영농규모 확대와 시설 개·보수 자금이 추가로 지원된다.

후계농업경영인은 올해까지 전국적으로 14만6000여 명이 선정됐다. 경북의 경우 전국에서 가장 많은 2만5200여 명이 선정돼 경종, 축산, 시설채소 등 각 분야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김주령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후계농업경영인은 농촌의 핵심 리더로 침체된 농업·농촌에 활력과 희망을 불어 넣어 주고 있다”며 “급변하는 농업 환경에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는 우수한 농업인력 육성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안동=권기웅 기자 zebo1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