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주일여 앞으로 다가온 북미정상회담이 싱가포르의 센토사 섬 카펠라 호텔에서 열린다.
세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6일(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이 같은 소식을 전하며 “행사를 주최하는 싱가포르측의 환대에 감사하다”고 밝혔다. 샌더스 대변인은 전날 브리핑을 통해 회담 시간이 12일 오전 9시(한국시간 10시)가 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센토사 섬 카펠라 호텔은 싱가포르 앞바다 연륙도에 있는 최고급 휴양지다. 특별히 이곳은 북미간 의전 실무회담을 진행한 조 헤이긴 백악관 부비서실장 등 미국측 인사들이 머물러온 곳이다. 본토와 연결된 다리와 케이블카, 모노레일을 차단하면 외부 접근이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에 북미정상회담 유력지로도 줄곧 거론돼왔다.
앞서 싱가포르 내무부는 10일부터 14일까지 센토사 섬 주변뿐 아니라 샹그릴라 호텔 주변을 ‘특별행사구역’으로 지정했다. 샹그릴라 호텔도 이전부터 북미정상회담 유력 장소로 거론돼왔던 곳으로, 경찰 검문검색 등으로 사전에 보안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센토사 섬 카펠라 호텔은 주변에 유명 관광지인 유니버셜 스튜디오 싱가포르가 있다. 때문에 당국은 이곳도 특별구역으로 지정해 경찰 검문검색을 강화하는 등 삼엄하게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센토사 섬 카펠라 호텔이 북미정상회담지로 결정됨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이 머물 곳은 자연스럽게 샹그릴라 호텔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숙소는 마리나 베이 인근 풀러턴 호텔이나 샹그릴라 호텔과 가까운 세인트리지스 호텔이 될 가능성이 있다.
이다니엘 기자 dn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