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연향 미 국무부 통역국장이 북·미정상회담에서 ‘언어의 장벽’을 허물 중책을 맡았다.
12일 오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싱가포르 카펠라 호텔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 국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통역을 위해 이번 회담에 배석한다.
흔히 ‘닥터 리’로 통하는 이 국장은 한·미 정상 간의 통역을 전담해온 베테랑이다. 그는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의 통역을 수행했다. 지난해 11월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 당시에서도 밀착 수행하며 문재인 대통령과의 소통을 도왔다.
연세대학교 성악과는 졸업한 이 국장은 한국외국어대학교 통번역대학원 시험에 합격, 통역사의 길을 걷게 됐다. 지난 1996년 미국 캘리포니아 몬터레이 통번역대학원에서 8년간 교수로 활동했다. 지난 2004년에는 이화여자대학교 통번역대학원에서 강의를 맡기도 했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