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및 재보궐선거일인 13일 부산은 총 선거인수 293만9046명 가운데 오후 3시 현재 141만 2679명이 투표해 48.1%의 투표율을 기록하고 있다.
부산은 투표 마감시간인 오후 6시까지 투표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부산의 투표소에서는 투표용지를 훼손하거나 투표용지에 이상이 있다며 항의하는 등 소동이 잇따랐다.
이날 오전 7시 20분쯤 부산 동구 범일동의 한 투표소에서 50대 남성 A 씨가 비례대표 투표용지를 찢는가 하면 오전 8시 2분쯤 부산 강서구 녹산동의 한 투표소에서는 70대 남성 B 씨가 투표용지에 이상이 있다며 항의하는 소동이 있었다.
또 오전 8시 21분쯤 부산 동래구 온천동의 한 투표소에서 70대 남성 C 씨가 투표용지에 QR코드가 찍혀있다며 이의를 제기했으나 선관위와 경찰확인결과 투표용지에 찍힌 선관위 관인을 QR코드로 착각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날 사전투표를 하지 않았던 자유한국당 서병수 부산시장 후보가 오전 7시쯤 해운대구 동부올림픽타운 제2경로당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투표를 했다.
서 후보는 “이번 선거는 부산의 미래가 달려있는 선거다”며, “시민들의 현명한 판단을 믿고, 최선을 다한 만큼 결과를 겸허히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재선에 도전하는 서 후보와 이에 도전하는 더불어민주당 오거돈 부산시장 후보는 사전투표 첫날인 8일 이미 투표를 했으며, 정의당 박주미 시장 후보도 투표를 마쳤다.
이 외 김석준 교육감 후보도 이날 오전 7시쯤 자택이 있는 금정구의 한 투표소에서 부인과 투표를 마쳤고, 김성진 교육감 후보도 오전 해운대 좌동의 투표소에서 한 표를 행사했다.
이날 부산에서는 오전 6시부터 907곳의 투표소에서 투표가 일제히 시작돼 시장과 교육감 각 1명, 기초단체장 16명, 시의원 47명(비례 5명), 구·군 의원 182명(비례 25명) 등 247명에 해운대을 보궐선거 1명 등 모두 248명을 뽑는다.
한편, 부산시선거관리위원회는 이번 6·13 지방선거와 관련해 부산에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모두 86건을 적발해 검찰 고발 7건, 검찰 수사 의뢰 5건, 경고 74건 등의 조치를 했다고 밝혔다.
해운대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예비후보자 A 씨가 본인이 실시한 비공개용 여론조사 결과를 문자메시지 등으로 공표했다가 검찰에 고발되는가 하면 B 씨는 수영구청장 예비후보 C 씨에 관한 허위사실을 문자메시지로 유포했다가 고발됐다.
연제구청장 후보 D 씨는 선관위에 재산을 과다 신고했다가 검찰에 고발됐으며, 선거공보와 명함에 학력을 허위로 기재한 구의원 후보 E 씨가 검찰에 고발됐다.
이 외 부산경찰청도 이번 선거를 앞두고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85건을 적발해 10명을 불구속 입건 하고, 30명을 내사종결 했으며, 나머지 71명에 대해 수사 및 내사 중이라고 밝혔다.
부산=강민한 기자 kmh010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