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비롯한 미국, 중국, 일본, 브라질, 멕시코, 콜롬비아 등 7개국이 참가하는 ‘부산국제문학제’가 열린다.
부산시는 20일부터 22일까지 부산시문인협회 주최로 ‘제7회 부산국제문학제’가 남구 부산예술회관에서 열린다고 14일 밝혔다.
‘부산국제문학제’는 한국과 미국, 중국, 일본, 브라질, 멕시코, 콜롬비아 등 7개국이 참가해 ‘세계 속의 한국문학, 한국 속의 세계문학’을 주제로 남미문학과 우리의 시와 시조를 알린다.
주요강연은 20일 오후 5시 광안동에서 ‘조선의궤 속의 한국 문화와 문학’이란 주제로 이성미 한국학 중앙연구원 명예교수의 초청강연과 21일 오전 10시 부산예술회관에서 ‘윤동주의 시와 삶으로의여행’ 이란 주제로 우지고 쓰요시 일본 도시샤대 교수의 초청강연이 있다.
또 21일 오후 3시 30분 부산예술회관에서 ‘남미문학 특강’으로 구광렬 울산대 교수의 초청강연과 22일 오전 10시 부산예술회관에서 데이비드 맥캔 미국 하버드대 명예교수의 주제 강연이 개최될 예정이다.
주제 강연을 맡은 데이비드 매캔 교수는 1966년 미국 평화봉사단으로 우리나라에 방문한 것이 인연이 돼 우리 문화와 문학을 접하고부터 자칭 ‘시조전도사’로 미국에 시조협회를 만들어 우리의 시와 시조를 알리는데 앞장서고 있다.
이번 ‘부산국제문학제’는 학술적인 부분보다는 문학을 바르게 이해하고 누구나 문학을 즐길 수 있는 국내외 작가 토론회와 다문화 시낭송대회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부산국제문학제’의 주요일정은 20일 참가국 환영리셉션, 초청강연과 21일 부산예술회관에서 개막식 및 축하공연, 문학특강, 작가토론회, 다문화가족 시낭송대회 개최 및 시상식, 초청강연, 22일 주제강연, 남미문학 작품발표 및 토론회 등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21일 개막식에서 ‘음프로젝트’에서 기획한 축하공연 ‘소원’은 우리 민족이 하나가 되기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을 예술로 표현해 양악기와 우리 전통 악기가 어우러져 연주자와 관객이 하나 되는 공연으로 참가국 관계자와 관객들에게 감동의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각 나라 다양한 문학을 접하고 문학의 국제적 네트워크 구축으로 부산문학인들의 창작의욕을 높이고, 우리문학을 널리 알려 문학교류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다”며, ‘부산국제문학제’에 시민들의 많은 참여를 당부했다.
부산=강민한 기자 kmh010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