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시장과 기초단체장을 석권한 인천시에서 자유한국당 후보가 유일하게 강화군수에 당선됐다.
자유한국당 유천호 강화군수 당선인은 43.2%의 득표율을 획득해 30.2%를 얻은 무소속 이상복 현 군수를 가볍게 누르고 당선됐다.
유 당선인은 강화 출신으로 2006년 지방선거에 출마해 인천 시의원을 지냈으며 2012년 보궐선거에 당선되어 강화군수를 역임했다.
여당의 초강세를 무력화시킨 유 당선인의 승리 요인으로는 전통적인 지역의 보수성과 높은 노년층 비율, 그리고 상대 후보 2명으로 표가 분산된 점이 꼽히고 있다.
유 당선인은 ▲서울~강화 고속도로와 강화~온수 간 4차선 확장공사 조기 착공 ▲ 대중교통 확충 ▲농·어업인과 소상공인 지원 확대 등을 공약했다.
유 당선인은 "압도적인 지지를 보내주신 군민께 감사 드린다"며 "강화군의 지리적 여건을 살려 평화시대를 맞아 남북교류의 거점도시로 발돋움하도록 중앙정부·인천시와 긴밀하게 협력해 나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강화=권오준 기자 goj555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