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공천 “필요 없다”, 무소속나선 경북도의원 3명 ‘무사귀환’

자유한국당 공천 “필요 없다”, 무소속나선 경북도의원 3명 ‘무사귀환’

기사승인 2018-06-14 19:31:27

6·13 지방선거 경북도의원 선거에서 자유한국당 공천에서 배제됐던 문경 제2선거구 고우현, 예천군 제2선거구 안희영, 경산 제4선거구 오세혁 의원이 도의회 재입성에 성공했다. 이로써 고 의원은 4선, 안 의원과 오 의원은 재선의원이 됐다.

앞서 이들은 경북도의원 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자유한국당 공천을 신청했으나 컷오프 된 후 “여론조사에서 1위를 하고도 경선조차 하지 못하게 한 것은 사천”이라며 반발, 탈당 후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이후 선거기간 동안 거리 유세 등을 통해 “공천에는 부당하게 제외되고 격려하는 주민 후보로 재 심판을 받고 싶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고 의원은 3선을 하면서 다져온 지지세 이탈 방지 위주의 선거 전략을 구사, 이번 선거에서 1만848표, 득표율 62.33%를 기록해 상대후보를 2배에 가까운 표차로 누르고 승리했다.

또 안 의원은 7개면으로 구성된 선거구 특성을 감안, 농가소득 5000만 원 달성과 경북도청 신도시 활성화 방안을 양대 공약으로 정해 표심을 집중 공략했다. 이에 9207표, 득표율 53.39%를 기록하며 의회 재입성을 확정지었다.

오 의원은 “주민만 바라보고 주민의 일꾼이 되겠다”며 공천 배제를 비판하는 민심을 흡수하는 데 주력해 1만669표, 득표율 41.17%를 얻어내면서 상대후보를 700표차로 따돌리고 당선됐다.

안희영 경북도의원은 “무소속으로 출마했지만 지역민들의 적극적인 지지와 성원에 힘든 줄도 모르고 선거운동을 펼쳤다”면서 “주민들의 바라는 바를 제대로 파악해 경북도정에 적극 반영함으로써 성원에 보답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안동=권기웅 기자 zebo15@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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