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전에서 맹활약한 알렉산드로 골로빈이 러시아 축구팀의 새 시대를 예고하고 있다.
러시아는 15일 자정(한국시간) 모스크바의 루즈니키 경기장에서 열린 2018 FIFA 월드컵 개막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5-0으로 꺾었다.
이날 골로빈은 1골 2도움으로 맹활약했다. 사실상 다른 득점 장면에서도 화려한 발재간과 탁월한 볼 간수 능력으로 경기장을 찾을 팬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골로빈은 이번 월드컵에서 주목받는 ‘신성’ 중 하나다. 1996년생으로 이제 막 22살인 골로빈은 이탈리아 세리에A 명문 유벤투스의 관심을 이전부터 받아왔다. 여기에 이날 경기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조세 무리뉴 감독이 골로빈을 보기 위해 직접 경기장을 찾았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월드컵 후 행선지가 벌써부터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다만 이날 상대가 이번 월드컵 최약체인 사우디아라비아라는 점에서 아직 그의 능력이 완전히 검증된 건 아니다. 러시아는 A조에서 이집트, 우루과이와 대결을 앞두고 있다.
이다니엘 기자 dn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