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차례의 남북정상회담, 그리고 6·12 북미정상회담.
남북화해와 평화를 향한 우리 정부의 행보를 따라 북한의 경제 개방과 향후 전망에 대한 해외언론의 관심도 이어지고 있다. 북한의 지하자원과 인프라 필요성, 남북은 물론 중국, 러시아까지 잇는 경제 벨트가 구성되는 것 까지 전망하고 있어 참고할 만 하다.
기대와 희망이 엿보이는 외신들의 분석은 앞으로 우리 국가이미지 향상에도 도움이 되겠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 마침 오늘 발표된 무디스의 국가신용등급에도 지적되었듯, 전쟁의 위협을 실질적으로 제거하는 구체적인 실천방안들이 보일 때 남북의 화해도, 북한의 경제 개방과 발전도 이루어질 수 있겠죠?
홍콩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는 6월 16일 ‘투자자들의 다음 투자 대상이 북한이 될 수 있는 이유’라는 아시아 경제 전문기자 Anthony Rowley의 칼럼을 통해 북한은 ‘수송, 에너지, 통신 네트워크 등 대규모 인프라 수요 외에도 광물이 풍부한 국가’라고 말하며 ‘북한이 고립을 서서히, 그러나 확실히 탈피하고자 준비중인만큼 엄청난 투자 기회가 펼쳐지게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미국 ‘블룸버그’는 6월 4일, ‘북한 경제 개방 방안을 보여주는 지도’라는 제목의 보도에서 ‘세계 최빈국 중 한 곳인 북한이 경제적으로 가장 역동적인 지역에 편입될 경우의 배당금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며 ‘진정한 진전이 이뤄진다면 문재인 대통령의 계획에는 세 가지 경제벨트 구축 계획이 포함될 것이고, 세 가지 경제벨트는 한국의 산업중심지와 북한, 중국 그리고 러시아를 연결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6월 15일자 ‘블룸버그’에는 ‘생각보다 북한 사업가 드물지 않아’라는 제목의 기사가 실렸다. 이 기사는 ‘북한은 사업가들의 불모지로 보일 수 있지만 열혈 창업자들이 기숙 부족에 굴하지 않고 자신들의 벤처 사업을 시작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이 기사를 통해 유명한 투자자이자 로저스홀딩스 회장인 ‘짐 로저스’는 “김정은이 고립 상태에서 벗어나려는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대북 투자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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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