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에 무게를 둔 한국의 작전이 일단 성공했다. 전반전이 끝난 현재 득점 없이 0-0 균형을 유지하고 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8일 오후 9시(한국시간) 니즈니 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스웨덴과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 조별예선 F조 1차전 맞대결을 벌였다.
신 감독은 이날 4-3-3 깜짝 카드를 꺼냈다. 김신욱, 조현우 등 선수 구성에서도 변칙이 있었다. 최전방은 김신욱을 중심으로 좌우에 손흥민, 황희찬이 섰다. 중원은 기성용, 구자철, 이재성이 자리했고 포백라인은 박주호, 김영권, 장현수, 이용 구성했다. 골키퍼장갑은 조현우가 꼈다.
전반 4분 황희찬이 저돌적인 돌파로 오른쪽에서 코너킥 찬스를 잡았다. 이재성이 크로스를 올렸으나 골키퍼의 펀칭에 막혔다.
전반 21분 마르쿠스 베리가 노마크 1대1 찬스를 맞았다. 조현우가 순간적으로 각도를 좁혀 슈퍼세이브를 했다.
부상 악재가 찾아왔다. 좌측 윙백으로 출전한 박주호가 롱볼을 받다가 허벅지 부상을 입었다. 29분 김민우가 대체 투입됐다.
30분 마르쿠스 베리가 골문 앞에서 슈팅을 때렸으나 김영권의 몸을 던진 수비에 막혔다.
전반 34분 손흥민이 중앙부터 빠른 속도로 치고 들어갔다. 컷백 패스를 시도했지만 수비수 발에 막혔다.
40분 뒤엔 에밀 포르스베리가 노마크 찬스를 맞았지만 툭 차 넣은 볼을 수비수가 걷어냈다.
추가시간 클라에손이 올라온 크로스를 머리에 갖다 댔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이어진 코너킥을 무사히 막으며 전반이 0-0으로 마무리됐다.
이다니엘 기자 dn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