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시외버스 37개 노선 단축

경북 시외버스 37개 노선 단축

기사승인 2018-06-19 16:31:01

운전자 근로시간 단축으로 경북 시외버스 37개 노선이 줄어들 전망이다.

19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역 내 시외버스 업계가 신청한 145개 노선 조정을 협의한 끝에 37개 노선만 감축하기로 했다.

경북지역 시외버스는 7개 업체에서 1천100여명의 운전자가 버스 876대로 429개 노선을 운행한다.

해당 업체들은 지난달 경북도에 전체 노선 가운데 33.8%에 해당하는 145개 노선 조정(운행 횟수 감회 115곳, 단축 19곳, 일정 기간 운행을 중지하는 휴지 7곳, 폐지 4곳)을 신청했다.

이에 경북도는 업체와의 협의를 통해 단축 9곳을 비롯한 휴지 2곳, 폐지 2곳, 감회 24곳에 대해서만 조정키로 했다.

경북지역은 시외버스와 시내·농어촌버스를 포함, 주 52시간 근로기준법을 준수하려면 최대 1500여명의 운전자가 더 필요할 것으로 업계는 예상했다.

경북도 관계자는 “이번 노선 조정은 평년 수준으로 다른 시·도와 협의해 최종 노선 조정이 결정된다”며 “노사정이 내년 6월 말까지 근로시간 탄력적 운영에 합의해 운전자 임금이 줄어들지만 버스 운행에 당장 큰 문제는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북에는 시외버스 외에 26개 업체에서 2200여명의 운전자가 시내·농어촌버스 1444대를 운행하고 있다.

안동=권기웅 기자 zebo15@kukinews.com

권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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