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프릭스를 꺾은 킹존 드래곤X ‘프레이’ 김종인이 잘 준비된 밴픽이 승리로 직결됐다고 밝혔다. 그는 “상대 밴픽을 예상해서 왔다. 그래서 저희 밴픽이 술술 풀렸다”며 “패배한 2세트는 게임 내 실수도 있었지만, 그래도 마지막 세트에 밴픽 준비를 잘해 이겼다”고 말했다.
킹존은 21일 서울 상암 OGN e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롤챔스) 서머 정규 시즌 1라운드 아프리카전에서 세트스코어 2-1로 승리, 파죽의 3연승을 달렸다. 킹존은 이날 경기 결과에 따라 3승1패(+3)를 기록, 4위 자리를 지켰다.
지난 2012년 프로게이머로 활동을 시작, 내일 데뷔 6주년을 맞이하는 베테랑 원거리 딜러 김종인은 “데뷔 6주년인지는 정확히 몰랐다. 팬 선물을 받고 알았다”며 “이런 뜻깊은 날에 승리를 거둬 기분이 매우 좋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김종인은 이날 경기를 마치면서 통산 1496킬을 달성했다. 그는 “엊그제 1000킬을 달성한 것 같은데 1500킬이 코앞이다”라며 “오늘 채울 수 있었으면 좋았겠지만, 다음 경기를 승리하면서 1500킬을 달성해 뜻깊은 날로 만들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그는 끝으로 “사실 1년만 해보자라는 생각으로 프로게이머를 시작했다. 많은 분들이 지켜봐주시고 응원해주셔서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7주년, 8주년도 응원해주시면 감사하겠다”라고 앞으로의 선전을 다짐했다.
상암│윤민섭 기자 yoonminseop@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