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신성’ 킬리안 음바페가 화려한 월드컵 데뷔골로 자신의 몸값을 증명했다.
음바페는 22일 예카테린부르크 아레나에서 열린 페루와의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 조별예선 C조 2차전에서 결승골을 넣으며 팀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공격형 미드필더로 출전한 음바페는 전반 34분 득점포를 가동했다. 침투패스를 받은 올리비에 지루가 그대로 때린 슈팅이 골키퍼 키를 넘겨 골문 안쪽으로 갔다. 이를 놓치지 않고 음바페가 빠르게 파고들어 가볍게 마무리했다.
이날 득점으로 음바페는 프랑스 역대 최연소 월드컵 득점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날 경기에서 19세 183일 나이였던 음바페는 다비드 트레제게(20세 256일)가 1998년 프랑스월드컵 때 세운 최연소 기록을 1년 이상 앞당겼다.
역대 최고 전력이라 평가받는 프랑스는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후보 중 하나다. 프랑스의 핵심 전력 음바페는 1998년 12월 생으로, 프랑스의 마지막 월드컵 우승(1998년 6~7월)을 생전 보지 못했다. 이번 월드컵 우승에 대한 의지가 남다르다.
음바페는 지난해 여름 AS 모나코에서 파리 생제르맹(이상 프랑스 리그앙)으로 이적할 당시 이적료 1억 8000만 유로(약 2315억원)를 기록하며 네이마르에 이어 2번째로 높은 몸값을 달성했다. 거품 논란이 있었지만 음바페의 어린 나이와 빼어난 활약(28경기 13골 7도움)이 보여주듯 그는 호날두-메시 이후 시대를 이끌 최고의 스타로 주목받고 있다.
이다니엘 기자 dne@kukinews.com